2018년 1차 정기이사회서

조계종의 대북교류 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2018년 주요 사업을 확정지었다. 남북불교문화재 교류협력사업, 남북불교 공동행사 등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대북교류 재개에 대비한 희망찬 사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남북불교문화재교류협력사업·공동행사
대북지원협력사업·통일교육, 기획 등
대북교류 재개 대비 주요사업 희망차
2·3월 임기 만료 임원 7인 연임 결정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설정, 이하 민추본)는 2월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18년 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18년 사업계획, 임원 선임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에는 이사장 설정 스님과 사무총장 진효 스님, 이사 혜자·진각·종훈·원명·금곡·계호 스님, 고유환 교수와 감사 심재환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사회는 이날 주요사업으로 △남북불교문화재 교류협력사업 △대북지원협력사업 △남북불교 공동행사 △통일교육 및 기획사업 △본부운영사업을 확정지었다. 특히 민추본은 올해 남북불교문화재 교류협력사업에 힘을 기울인다. 그 일환으로 금강산 신계사 건축물 진단조사 및 보수공사와 개성지역 사지 발굴 및 복원을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남북불교문화유산 공동보존관리에 관한 정책협의도 계획중이다.

지난해 무산됐던 신계사 복원 11주년 남북불교도 합동(동시)법회도 다시한번 추진된다. 이와 함께 민추본은 올해 나아갈 남북불교 공동행사로 부처님오신날 기념 남북불교대표단 서울-평양 상호교차방문, 8.15남북불교도 합동법회, 서산대사 남북합동다례재, 남북불교교류 실무회담 등을 포함했다.

설정 스님은 “2018년은 남북관계에 있어 희망적인 해라는 기대가 있다.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남북간 평화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또 그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돼 민추본이 제대로 활동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남북관계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3월 이사 임기 만료 예정이던 지홍·혜자·금곡·계호 스님과 고유환 교수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2월로 감사 임기 만료 예정이던 심재환 변호사, 천낙붕 변호사도 연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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