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다이카쿠지 사원서 전시회

일본 전통 요괴 ‘누에’와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가 싸우는 모습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출처=다이카쿠지 홈페이지

일본의 문화아이콘으로 불리는 다이카쿠지 사원에 특별한 전시가 진행된다.

일본 진언종 다이카쿠지파 총본산 교토 다이카쿠지 사원서 인기 만화 ‘원피스’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개최했다. 절 회랑과 전각 3개를 거치는 규모로 그 규모도 매우 크다.

사진출처=원피스 팟캐스트

원피스 20주년 기념해 특별 전시
큰 규모의 다양한 전시 지속 개최

일본 전통예술방식으로 원피스의 내용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이카쿠지의 정원을 활용한 800㎡의 정원화가 백미로 꼽힌다. ‘원피스’의 주인공인 ‘루피’와 일본 전통 괴물 ‘누에’가 싸우는 모습으로, 색이 있는 돌을 사용해 정원 전체에 그림을 그린 형식이다. 이 원피스 전시는 10월 2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다이카쿠지는 8세기 사가천황의 별궁이었다. 당시 일본과 당의 교류가 늘어났고 서사화에 능한 천황 덕에 문화ㆍ예술이 이 궁전에 모이게 됐다. 이때부터 다이카쿠지는 현대 일본서 뺄 수 없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사원은 전시회나 공연도 종종 개최한다. 작년에는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 공연을 열기도 했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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