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버스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 이벤트 실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9월 8일 서울-봉선사 간 왕복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버스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했다.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 이용 외국인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을 최초 시도했다. 그동안 템플스테이 이용 외국인들의 교통 불편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온 바, 이번 시범운영이 향후 외국인 참가자 증대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은 9월 8일과 15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봉선사 간 왕복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버스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마지막 운행은 9월 22일이다.

‘버스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는 한국어에 미숙한 외국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템플스테이를 찾는데 많은 불편이 따른다는 요청에 따라 최초 도입된 시범운영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13일 개최된 2017 템플스테이 학술포럼에서도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셔틀버스 운영 도입’이 제시된 바 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외국인 참가자 편의 도모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시범운영에 참여한 봉선사는 10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셔틀버스를 지속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봉선사의 당일형 프로그램과 연계 진행된다. 오전 9시 30분 서울 견지동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에서 출발해 오후 5시 도착하는 일정이다.

봉선사는 연꽃을 테마로 ‘사찰음식 만들기’ ‘연등 만들기’ ‘연근차 마시기’ 등 알찬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 참가자들의 수요가 높은 당일 코스에 용이했다는 게 불교문화사업단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원시림을 특별 개방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곳은 평소 일반인 출입이 불가하다.

셔틀버스 요금은 별도로 없으며, 이벤트(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템플스테이 참가비 1만원만 내면 셔틀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eng.templestay.com)에서 가능하다. (02)2031-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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