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성장과 전법,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터”
부산 미타선원이 11월 3일 극락보전에서 신임 주지 종호 스님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과 동시에 명상과 상담을 통한 마음치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행복공감평생교육원 개원식도 진행했다.
미타선원은 앞으로 주지 종호 스님을 중심으로 전법도량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안으로는 명상과 힐링 그리고 선 수행 도량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개원식에 앞서 취임식은 헌화와 헌향으로 문을 열어 찬불 합창단의 음성 공양으로 기쁨을 전했다. 이어 전 주지 하림 스님의 이임사 및 평생 교육원 원장 인사 말씀, 직인 인수인계와 신임 주지 종호 스님의 취임사로 진행됐다. 또한 참가한 내빈들과 참가자들은 축사와 축가 등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격려했다.
신임 주지 종호 스님은 “전 주지셨던 하림 스님의 재충전 시간과 오랫동안 기획해 온 명상 프로그램을 더 알차게 계획하겠다는 의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며 “앞으로 신도 조직을 더욱 체계화 해 지역 봉사에 앞장서며 종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하림 스님은 “주지 소임을 맡은 지 11년의 시간이 흘렀다. 대나무가 자랄 때도 마디가 있어야 하듯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됐다. 종호 스님께서 흔쾌히 수락 해주셔서 감사한다”며 “교육원을 통해 그동안 생각 해둔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신임 주지 종호 스님은 1987년 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인천 능인사 주지, 영산정사 주지, 인천불교총연합회 이사 및 인천사암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우리민족서로돕기 공동대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 등 다양한 역할로 대중을 이끌어왔다.
행복공감평생교육원은 2011년 명상심리상담센터로 개원해 2015년 평생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3일 정식 개원을 알렸다.
한편, 행사에는 주지 종호 스님, 하림 스님, 전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