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심곡암(주지 원경)이 개최한 '제5회 참꽃축제'를 통해 북한산 계곡에 아름다운 선율과 향기를 꽃잎 사이로 퍼져 나가는 시간이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팝, 클래식, 가요, 국악, 무용, 찬불가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였다. 가수 한영애, 국악인 최자영, 비올리스트 김남중, 심진 스님 등이 출연한 이번 산사음악회는 다른 사찰들과 달리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음악회여서 경내에 있는 모든 불자와 출연진들이 한마음이 돼 서로 느끼고 즐기는 흥겨운 한마당을 이루었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한 한영애 씨 공연에서는 한 씨의 인기곡인 '거기 누구 없소'를 불자들과 함께 박수와 노래로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고덕동에서 온 김미숙 씨는 "서울 도심속 산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무용을 볼 수 있어 도심의 답답한 생활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오늘 같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심곡암 주지스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