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가 8월 29일 전국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제3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는?2009년 제1회 대회에 비해 모든 면에서 규모가 커졌다.?제1회 2641명에서 올해 응시인원은 8270명이다.? 학생들이 불교 교리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관심을 끄는데 ‘슈퍼스타K’ 못지 않은?행사로 자리잡고 있다.??이에 따라 경시대회의 입상 규모도?확대됐다.? 내년 부터는?수상자에게 장기적인 장학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 것이다. 행사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주최하고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도후), 동련(이사장 심산),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
비가오면 비를 즐기고 햇살 좋은날은 햇살과 흰 구름을 즐겨보자 하루를 맞이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 모두 덕분에 덕분에 감사를….
야차(夜叉)가 아무리 무서운 신이라고 하지만 팔부신장 중에서 최고로 무서운 신을 꼽자면 당연히 아수라(阿修羅)다. 불교에 융화된 인도 고유의 신들은 하나 같이 발군의 개성을 자랑하는데 그 중에서도 아수라의 존재는 압도적이다. 본능에 충실한 매력적인 패장, 아수라(阿修羅) 아수라는 매우 드라마틱한 내력을 가지고 있는 신장(神將)이다. 본래 도리천의 주인이었던 아수라는 굴러들어온 돌 제석(帝釋)에 맞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가 슬프게도 졌다. 하지만 곧바로 승복하지 못하고 도리천을 떠난 후에도 종종 사나운 부하들을 이끌고 제석을 찾아와 싸움을 벌였다. 아수라와 제석천의 싸움은 곧 천계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전쟁이었고 그들이 싸울 때마다 매번 시체가 질펀하게 널려있는 참혹한 전쟁터가 펼쳐졌다
10년 만에 다시 찾아간 한산사.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많았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을 꼽자면, 한산도까지 가는 길이다. 10년 전에는 고속도로가 통영까지 개통되지 않았었다. 지금은 파주에서 출발하여 통영까지 4시간 30분 만에 도착했다. 국토의 북쪽 끝 도시에서 남쪽 끝 도시까지 4시간 반이라니. 좋아진 길에 감탄하면서도 좁은 국토가 애처롭다. 거제에서 혹은 통영에서 한산도까지 가는 배가 한 시간 마다 있고 차도 싣고 간다. 가장 변하지 않은 것은 뭔가?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의 경치는 변함이 없다. 도시와 마을들이 변하긴 했어도 푸른 바다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한산사에 도착했을 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정정하고 부지런한 석천(石泉 84) 스님은 팔순의 고령에도 바다처럼
“법정 스님은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은 소음이나 다름없다’고 그러셨어요. 누에가 거친 뽕잎을 먹고 비단실을 뽑아내듯이, 스님은 대장경이라는 커다란 숲에서 해말간 잎들을 모아 유려하고 감성어린 우리말로 불교를 풀어내셨어요. 이웃 종교와 만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종교 정서로 말씀을 나누셨지요. 천주교 신자들은 법정 스님 말씀을 눈 감고 들으면 마치 수사님 말씀 같다고 했어요. 스님은 봉은사 다래헌과 불일암에 사실 때, 서가 한편에 성모상을 모시고 촛불 공양을 올리곤 하셨어요.” 인터뷰 요청에 조심스럽다며 여러 차례 손사래를 치다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이 아닌 자연인 자격이라면 하겠다며 취재에 응한 속가인연으로 법정 스님 조카 현장 스님(56). 역사를 훑는 안목과 유머감각이 남다르다는 말
1962년 통합종단 출범이후 비구니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소임을 맡게 된 것은 41년이 흐른 뒤였다.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卓然) 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역사적으로 한국불교에서 여성의 지위는 높았지만 통합종단 이후 여성의 종단 참여는 불가능처럼 보였다. 제31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선거공약과 시대적 변화의 요청에 따라 2003년 비구니 대표로 탁연 스님을 임명했다. 스님의 역할은 막중했다. 스님이 처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 불교역사의 방향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조계종단 내 반발은 거셌다. 21세기 한국 사회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탁연 스님은 특유의 뚝심과 배짱, 지혜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갔다. ‘탁연’이라는 한 개인의 자리가 아니라 한국불교 비구니 전체를, 그리고 재가 여성불자 모두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지현)은 템플스테이 체험후기를 공모한다. 체험 후기 주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체험 소감을 기본 내용으로, 한국 산사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템플스테이에서 만난 나 등으로 2011년 상반기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내외국인 개인 및 단체면 누구나 가능하다. 200자 원고지 10장 내외로 8월 11일부터 9월 4일까지 템플스테이 메일( templestaygo@naver.com )로 접수하거나 본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글을 올린 후, 템플스테이 네이버 블로그 2011 체험후기 EVENT 코너와 엮인글(트랙백)을 설정하면 된다. 트랙백을 통해 원고를 제출하는 참가자에게는 5점 가산점도 부여된다. 수상자는 9월 8일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및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발표된다. 수
청소년 불교문화 한마당이 8월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도후)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국대에서 실시하는 제3회 청소년불교교리경시대회 참가자와 사찰 청소년법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불교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는 홍보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경연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홍보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이 재적 사찰의 청소년 법회를 소개하는 홍보판을 직접 제작해 전시하고 ▷ 놀이마당은 줄넘기와 투호던지기 단체전을 치른다. ▷체험마당은 부채면 그리기, 나만의 버튼 만들기, 한지거울 만들기 등이 실시된다. ▷경연마당에서는 UCC 동영상, 찬불가 경연대회가 실시된다. UCC 동영상은 사찰 및 불교문화재 지킴이활동을 소재로 한 UCC 동영상 제작 상영 및
“반드시 큰 조직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제 열의는 식지 않았습니다. 꿈과 희망을 나누고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단체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처럼 아름다운 회향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한국경제인불자연합회(이하 경불련)는 8월 2일 서울 중앙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자선 회장(76)의 회장 1년 연임을 밝혔다. 구 회장은 “6개월 회장 소임을 맡을 계획이었으나 1년 연임하게 됐다. 조직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뜻있는 불자 경제인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싶다”며 경영인다운 포부를 내비쳤다. 최근 경불련은 지승동 대명종합건설 회장(조계사 총신도회장)을 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차기 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갈 것을 약속 받았다. 구자선
일본의 여성 만화가들로 이루어진 ‘클램프’의 데뷔작 는 천계의 신들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일개 무장에 불과했던 제석천(帝釋天)이 반역을 일으켜 선제를 살해하고 도리천의 주인 자리에 앉았다”는 매우 파격적인 성정으로 시작된다. 신화 속에서 제석은 매우 매력적이며 불경 속에서는 언제나 불법의 수호를 자청하는 늠름하고 든든하며 선량한 신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그가 도리천의 주인이 되기까지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거쳤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에서는 이미 신화에서 상세하게 기록된 이 ‘전쟁’에 ‘상상력’이라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실컷 발휘하여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주인공으로 제석이 아닌 팔부신장 중에서 가장 비중이 작은 편에 속하는 야차왕(夜叉
김홍신 소설가는 7월 16일 동산불교대학 제3회 명사초청법회에서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10분 웃으면 10분 부처ㆍ예수가 되지만 10분 찡그리고 미워하면 악귀ㆍ마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웃으며 즐겁게 살 것 △소박하게 먹어 몸을 가볍게 하고 소박하게 생각해 영혼을 편케할 것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나눌 것 △숨 쉬고 생각하고 울고불고 하며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기 △희망을 갖기△내가 살아 있음은 세상의 수많은 수고 때문임을 알고 이웃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기 △웃고 즐기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며 남을 기쁘게 해 보람있게 살기 등 행복한 삶을 위한 7가지 자세를 소개했다. 세상의 중심은 ‘나’ 나를 가
종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NGO 리서치(소장 윤남진)가 중고등학생 10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가족(38.1%)이 가장 많고, 돈(19.1%) 친구(15%) 건강(10.2%) 학력(6.1%) 권력(4.4%) 여가(3.2%) 다음으로 종교(3%)다. 특히 불교인 중에는 종교가 중요하다고 한 사례는 0%다. 학교에서 종교일반에 대한 교양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체 19.7%만이 긍정적이고 32.7%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특히 종교 사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 중 개신교 사학 소속 응답자 26.3% 불교사학 응답자 26.2%가 종교 교육에 대해 부정의견을 내놓았다. 종교교육이 학생들의 종교관이나 종교의식에 대한 긍정적인 형성을 할 것이라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윤제철) 군포교지원단(단장 유선재)이 창립 2주년을 맞아 경기도 육군 제 8350부대 영내법당 안국사 극락전에서 기념법회를 7월 17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대한불교삼보회 송명환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불련 군포교지원단은 2009년 7월 발족해 군승이나 법사가 없는 군부대의 법회지원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1사단 11연대 등 18개 부대에서 월 40회의 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법회를 할 수 없어서 폐쇄됐던 제5공병여단 불무사 등 3곳의 법당을 다시 열어 법회를 진행하고, 기념법회를 봉행한 안국사 등 노후한 법당 3곳을 신개축하기도 했다. 그밖에 대한불교진흥원과 함께 간식지원, 도서지원, 음향시설 지원, 문화(공연)법회를 개발해 신병교육기관
“청각장애인들의 한글교육이 절실합니다.??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문서작업은 물론 문자를 보내거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정도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조계사 장애인 포교단체인 원심회 엄재면 회장과 봉사자들은 최근 큰 충격을 받았다. 2006년부터 원심회 활동을 하면서 어깨가 빠지도록 수화로 전달을 했지만 회원들이 받아들인 내용을 알아들은 것은 거의 없었음을 알았다. 7월 초 법회에 참석하는 원심회 농아인을 대상으로 이주민 한글교육 교재에 나오는 기본 30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평균 정답률은 50%가 되지 않았다. 그 중 27개를 맞춘 이는 1명, 3개를 맞춘 회원도 5명이나 나왔다. 농아인들의 한글 수준이 이 정도이다 보니 그들이 하는 수화 수준도 거기서 그쳤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71)은 조선왕실의궤의 귀환을 누구보다 기다려 왔다.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이자 궁중다례보유자인 그는 올 3월 국립민속박물관회 회장에 취임한데 이어 7월 1일 제2기 서울특별시 문화재찾기시민위원장에 위촉됐다.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 되찾기 운동을 하며 쌓은 내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문화재찾기시민위원회는 2009년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관련 조례에 근거해 구성됐다. 각계각층 인사 34명의 시민위원은 해외 유출 문화재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자료수집, 법률 자문 등 실질적인 반환운동을 한다. 특히 서울시의회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민간단체의 경험과 서울시의 행정적 지원이 결합해 문화재찾기 운동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다.
저기 저 빈 배처럼 가벼워지고 싶다. 저기 저 빈 배처럼 고요해지고 싶다. 가벼울 때 두려움도 비굴함도 없이 자유로워진다. 자유로워 질 때 더불어 상생하며 소통한다. 비워 있음은 나눔이며 나눔은 고요함이며 고요할 때 서로의 맥박과 호흡소리를 듣는다. 인근 봄바람은 텅 빈 배에 내려와 머물다 간다. 오늘 나의 일상은 저기 저 빈 배처럼 가벼워지고 고요해졌으면 싶다.
“나는 어머니에게 자식으로서 효행을 못했기 때문에 어머니들이 모이는 집회가 있을 때면 어머니를 대하는 심정으로 나간다. 길상회에 나로서는 파격일 만큼 4년 남짓 꾸준히 나간 것도 어머니에 대한 불효를 보상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다.” ‘마른 나뭇단처럼 가벼웠던 몸’에 나오는 법정 스님 말씀이다. 파리 길상사를 후원하는 일은 유럽에 한국문화를 펼치는 일 어머니는 우리 생명 언덕이자 뿌리라고 하셨던 법정 스님이 남다른 애정을 보인 어머니 모임 길상회 회장이자 맑고 향기롭게 이사였던 법장궁法藏宮, 강정옥 보살(77)과 인사동에 있는 조촐한 카페에서 향이 그윽한 대추차를 앞에 놓고 마주앉았다. 1993년, 파리 길상사 탱화를 그린 재불화가 방혜자 화백과 가까운 지인 한 분이 경복궁 앞에 있는
어느 종교나 대개 ‘수호신’을 가지고 있다. 불교 역시 마찬가지다. 불교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이 있는데 이를 팔부신장(八部神將)이라고 부른다. 이 중 천(天) ·용(龍)을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천룡팔부(天龍八部) 또는 천룡팔부중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본디 인도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존재들이었지만 불교에 흡수되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 되었다. 사람인 듯 사람이 아닌 듯 ‘인비인(人非人)’ 천룡팔부의 정체 “천룡팔부는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중생(衆生: 감정이 있는 생명체)이다”?? 에서는 도입부부터 천룡팔부를 소개하며, 나중에는 사갈라용왕의 딸 ‘용녀(龍女)’가 성불하는 모습이 상세하게 그려지는데 이때 천룡팔부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이 팔부신장은 각각의 신통력에
“200만 부산 불자의 역량을 결집해 실천하는 수행공동체로서 부산의 불교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이하 연합신도회) 제2대 회장으로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이 내정됐다. 창립멤버인 그는 앞선 설동근(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전 부산시교육감) 초대회장이 다져놓은 초석 위에 굳건한 집을 지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윤희 회장은 “불심 도시인 부산불교는 그동안 한국불교의 든든한 대들보가 됐었다고 감히 자부한다. 하지만 불자들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기성찰의 목소리도 들려온다”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신도회는 기존의 여러 재가단체 간 화합에 대한
전통불교조계종 제1대 종정에 부산시지정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 보유자 경호 스님이 추대됐다. 사단법인 전통불교조계종은 7월 11일 부산 영축사(주지 원산)에서 종정 추대 및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 이날 법회에서 제1대 종정은 경호 스님, 제1대 총무원장에는 대한전통불교문화예술대학 이사장 원산 스님이 취임했다. 전통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원산 스님이 주지로 있는?부산 수정동 영축사에 꾸려졌다. ? 종정 경호 스님은 “종도들과 각 주지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더 발전하고 모범이 되는 종단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