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를 맞는 ‘2004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오는 6월 4∼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288개 출판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자책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전자책 산업전을 비롯해 국내 1,500여종의 잡지전시, 북아트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특별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 중에서도 특히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금서(禁書)특별전’이 눈길을 끈다. 금서전에는 조선시대부터 제6공화국까지 판매는 물론 탐독도 금지됐던 주자의 , 김시습의 , 이태준의 등 350여종과 중국, 일본, 옛소련, 독일, 미국에서 한때 ‘불온서적’ 꼬리표가 붙었던 , 을 비롯한 50여종이 선보인다.
200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