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재완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 비구니’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의 불교 전통에서 본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이 5월 20일 오전 10시 한마음선원에서 그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마음선원 원장 대행 스님과 국제학술대회 대회장인 혜원 스님(한마음선원 주지), 홍기삼 동국대 총장, 김광삼 현대불교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미시간대학교 조은수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혜원 스님은 “국내외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족함이 있더라도 끝까지 어여삐 봐 달라”고 간단히 대회사를 마쳤다.

한마음선원 원장 대행 스님은 “미국, 일본 등 여러 곳에서 급하신데 마다않고 와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대회장에 직접 나와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자리를 뜬 대행 스님은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여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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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사를 한 명성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비구니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공유하고 수행 전통과 그 교단의 역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수행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콜롬비아대학교 바바라 루쉬 교수의 기조강연 ‘마음도 하나, 젠더도 하나 : 불교의 역사에 남은 여성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1분과 발표 등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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