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신뇨 교슈사마 탄신118주년 대재 봉행

일본 총본부(親苑)와 종합도량 응현원서 봉행
한국 서울·부산정사 동시 진행
교도 대표 “고난에 자애 관철”

서울정사에 모인 신뇨엔 교도들이 개조 교수사마 영전에 꽃을 올리고 있다. 
서울정사에 모인 신뇨엔 교도들이 개조 교수사마 영전에 꽃을 올리고 있다. 

신뇨엔(원주 게이슈사마)은 3월 28일 일본 총본부 및 응현원을 비롯한 신뇨엔 전세계 의처에서 신뇨엔 개조 교수사마 탄신 118주년을 기념한 탄신재를 봉행했다.

이날 탄신재에는 진언종 총본산 제호사 좌주이자 제호파 관장, 대본산 삼보원 문적인 카베세 유우가 대승정을 비롯하여 진언종 제호파 총무부장 나카다 준에이 등 제호사 관련 임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교도 1만여 명이 함께 동참했다.

한국에서는 서울정사와 부산정사에서 생중계로 일본과 실시간으로 탄신재를 함께 거행했으며, 서울정사 100여명, 부산정사 130여명이 동참했다.

탄신재는 성지 오야소노(親苑) 진징사 奧阮에서 봉수되어진 등불을 부처님 존전과 신뇨엔 상주 본존 영존에 이운 점화하는 등명향화 의식을 시작으로 신뇨엔 원주 입장과 <대반열반경> 독경, 축원문 봉독, 신뇨엔 개조 이또신죠, 소오야(總親) 사마의 생전 가르침 영상, 카베세 유우가 진언종 대승정의 축사, 신뇨엔 원주의 서교(법문) 등이 이어졌다.

신뇨엔 원주 게이슈사마가 생전 교수사마의 가르침을 담은 법문을 하고 있다.
신뇨엔 원주 게이슈사마가 생전 교수사마의 가르침을 담은 법문을 하고 있다.

신뇨엔 원주는 “신뇨 교슈사마(개조)는 ‘어떠한 괴로움과 고난에도 자애를 관철하며 목숨과 맞바꾼 구제에 걸었다’고 술회하셨다”며 “탄생 118년의 의미는 신뇨엔 상주의 빛을 널리 비추는 이타행에 있다. 이타를 통한 보은의 길, 법부모의 자애를 전하는 길에 함께 나서자”고 당부했다.

교도를 대표하여 이시카와현 사회복지협에 근무중인 에다 씨는 “신뇨엔 가르침 속에 자라 복지관련 대학에 진학 현재 봉사와 지역지원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진 등 재난에도 ‘南無眞如나무신뇨’를 다짐하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구제를 위한 마음을 항상 내고 있다. 수해와 각종 재난에서 신뇨의 구제가 펼쳐지고 있다. 심신이 피폐해져 불평불만이 생길 때도 이타에 대한 마음으로 이를 바꿔 꾸준히 정진해가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올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교사로 봉직 후 미국교구를 일구고 있는 페드라자 마리 씨는 “성지 오야소노 근처 미국 공군기지서 태어나 어려서 신뇨 가르침을 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로 옮겨와서도 이 가르침을 되새겨 살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빈곤 문제나 학생 안전 문제에서 그 가르침이 항상 스스로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정사에 모인 교도들이 대반열반경을 함께 봉독하고 있다.
서울정사에 모인 교도들이 대반열반경을 함께 봉독하고 있다.

탄신재는 교도연합부와 청년회, 봉사단체대표 들이 자비실천 맹세를 담은 헌등과 헌화로 끝을 맺었다.

한편, 신뇨엔은 개식 전 영존 료도지사마를 선두로 신뇨엔 교도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손을 잡고 다치키와 시내를 행진했다. 신뇨엔은 3월 31일 제2정사 상량식 봉행과 함께 11월 17일 일본 진언종 제호사 개창 1150년을 축하하기 위한 신뇨엔 제섭회가 제호사에서 봉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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