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27일 조죠지서 ‘격변하는 세계 질서~’ 주제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제44차 정기총회.

한국와 일본 양국 불교계의 친선우호를 다지는 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오는 6월 일본 도쿄 조죠지(增上寺)에서 열린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3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41차 한일대회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지난해 김제 금산사에서 제40차 대회를 개최한 양국 불교계는 올해 6월 26~27일 일본 도쿄 조죠지에서 ‘격변하는 세계 질서와 불교의 가능성’을 주제로 제41차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양국 150여 명의 불교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환영만찬을 비롯해 세계평화기원법회, 학술강연회, 공동선언문 채택, 축하만찬 등이 이어진다.

여성불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제16차 한일불교여성교류 한국대회는 11월 중 2박 3일간 치러지며, 오는 여름 한일 양국 청소년들의 우호증진을 위한 제1차 청소년교류대회를 추진키로 했다. 청소년교류대회 장소는 일본 임제종 건장사, 일련종 지상본문사, 입정교성회로, 각 회원종단 소속 청소년 15명이 참가한다.

종단 요청에 따른 임원 변경도 인준됐다. 상임이사는 조계종 사회부장 범종 스님에서 후임 사회부장 도심 스님으로, 천태종 총무부장 시용 스님에서 천태종 종의회 부의장 경천 스님으로 변경됐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이 선출됐다. 이 밖에 지난 8년간 협의회 사무총장 소임을 맡은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은 “한일 양국은 정치적으로 소원한 시기를 지나 정부가 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을 정도로 민간교류 활성화도 되고 있다”며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유대와 우호의 관계를 이어온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의 시기를 선도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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