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10년 만…자격조건 준수여부 파악

한국불교종단협의회 2024년 제1차 이사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2024년 제1차 이사회.

한국불교 30개 주요종단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회원종단 현황 파악을 추진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3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까지 회원종단 현황 파악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진행되는 사업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전국적 질병과 재난 발생 시 사회 안정망 확보에 필요한 자료 활용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정관에 명시한 회원의 자격조건 준수 여부와 회원종단의 의전서열 정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원종단 현황 파악 주요 내용에는 종지종풍과 소의경전, 총무원 및 연간예산, 전체사찰 현황, 종헌종법, 출가자 및 신도교육 체계, 중앙종무기관 기구 현황, 산하시설 등이 포함된다. 현황을 조사할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종단협 사무총장인 진호 스님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조계종 사회부장 도심 스님 △진각종 총무부장 신혜 정사 △관음종 부원장 도각 스님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미륵종 총무원장 고봉 스님이 참여한다. 특위는 오는 12월까지 현황 조사서 발송과 수령을 비롯해 종단 실사, 심의 회의 등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종단협은 이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종단협은 이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회원종단 연수교육은 5월 28~29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약 80명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은 △일상 속 선명상 동행하기(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 △전법 포교 이야기(홍대선원 주지 준한 스님) △AI와 불교(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가 구성안으로 제시됐다.

이 밖에 종단협은 지난 2월 21일 화재로 대웅전이 전소된 조동종 총본산 수락산 도선사의 복구를 위해 재난기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창녕 법성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관음종과 법상종 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임원 변경의 건에서는 천태종 총무부장 시용 스님의 사직에 따라 천태종 종의회 부의장 경천 스님이 상임이사로, 미타종 총무원장 영각 스님에 이어 미타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월공 스님이 이사로 변경됐다.

한편 종단협은 이날 산하단체인 전국불교합창단 제8대 회장에 정혜신 씨, 감사에 박효신·신정숙 씨를 임명하고 전임 사무총장 도각 스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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