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 <불교문화>4월호(통권 제284호)가 발간됐다.

<불교문화>4월호 특집은 ‘불교와 뇌과학’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종교인 불교와 21세기 과학의 선두주자인 뇌과학은 서로 다른 분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두 분야는 놀랍게 연결돼 인간 마음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교와 뇌과학의 연관성 연구,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오래 수행한 승려의 뇌기능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이 첨단 뇌과학 연구 통해 밝혀졌음을 설명했다.

이상헌 서강대 전인교육원 교수는 ‘뇌과학은 불교의 깨달음을 설명할 수 있는가’에서 현재 뇌과학은 깨달음의 경험 자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며, 깨달음을 뇌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으려면 인간의 마음은 모두 뇌의 활동 결과라는 가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조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불교학과 교수는 ‘명상은 뇌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뇌파의 연구를 통해 명상과 같은 깊은 이완의 상태에 있으면서 깨어 있는 상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뇌의 상태와 기능이 변화하면서 뇌파가 변화된다면, 반대로 뇌파를 변화시키면 뇌의 상태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일수 동국대 WISE캠퍼스 의과대학 교수는 ‘뇌과학 연구는 불교 수행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에서 뇌과학의 발달은 추상학적이던 마음을 뇌라는 구체적 물질로 이해하게 했고, 이는 그대로 불교 수행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치유의 숲, 사찰림을 가다, 범어사 등운곡(藤雲谷)’, ‘문화재의 시선으로 보는 절집 이야기,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정여울 작가의 이럴 땐 이 책을!, 음악을 향한 사랑을 일깨우는 책들’, ‘4월 화요 열린 강좌, 인과의 이해를 통해 마음의 고통 치유하기’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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