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종代 인쇄된 금속 활자본… 감정가 5억 원 상당

권기종 동국대 불교학과 명예교수는 320일 동국대에 고서 <찬주분류두시(纂註分類杜詩)> 10책을 기증했다.

권 명예교수가 기부한 고서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 712-770)의 시를 엮은 책으로, 1485(성종 16) 국가출판기관인 교서관에서 금속활자 갑진자(甲辰字)로 인쇄한 2510책의 금속활자본이다.

특히 10책 완질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국내 유일본으로 추정되며 감정평가액은 5억 원 상당인 것으로 밝혀졌다.

15대 한국불교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권 명예교수는 “<두시> 10책은 가문 대대로 귀중히 보관해 온 고서라며 귀중한 것이니만큼 모교에 기증하고 싶었다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서를 모교를 위해 선뜻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통해 고서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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