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제74차 회의서…원로의원 15명 참석

조계종 원로회의 제74차 회의.

오는 3월 19일 개원하는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를 앞두고 원로회의도 총무원·교육원·포교원 3원 체제를 통합하기 위한 첫 단추인 종헌개정안 검토를 마쳤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는 3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4차 회의를 열고, 총무원이 준비한 종헌개정안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는 재적 원로의원 18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는 “종단에 위로는 종정예하가 계시고 원로회의는 몸통, 총무원장은 손발과 같다. 원로의원들이 중심을 잘 잡아야 총무원장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며 “총무원이 종단 발전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려는 것 같다. 상당히 유익한 내용이 있으니 자세히 보고하고 원로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고 인사말했다.

원로회의 제74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
원로회의 제74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

자광 대종사는 이어 “우리 종단은 총무원이라는 거대한 종무기관을 갖고 있다. 혹시 원로의원들과 관계된 사찰에서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때 종헌종법에 의해 종단 내에서 해결하도록 대중을 지도해주시길 바란다”면서 “특정 사안을 외부로 끌고 나가서는 종단만 망신이지 해결될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종헌개정안 보고를 위해 회의에 참석한 원로의원스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스님은 “종단 집행부는 종단의 미래를 열기 위한 조직개편의 내용을 담아 종헌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임시중앙종회에 상정하기에 앞서 원로스님들께 먼저 설명 올리고자 한다”며 “전법을 위한 종단 조직시스템을 재편하고 스님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집중화, 전문화하고자 한다. 원로의원 대종사님들께서 밝은 지혜와 너른 공덕으로 혜량하여 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이후 종헌개정안 보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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