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진우 스님, 각 교구 관심·지원 당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헌개정안에 대한 각 교구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교육원과 포교원을 종헌에서 삭제해 총무원의 중앙종무기관 단일화 작업을 추진 중인 조계종 총무원이 중앙종회 임시회를 앞두고 전국교구본사 주지스님들과 종헌개정안 공유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교육원과 포교원 조항을 삭제한 종헌개정안을 안내했다. 회의에는 군종특별교구와 해외특별교구를 포함한 27개 본사 가운데 제9교구본사 동화사를 제외한 모든 교구장스님들이 참석했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사회국장 법륜 스님이 대리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3월 19일 개원하는 제230회 임시회에서 가장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인 종헌개정안을 전국 교구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앞서 중앙종회 미래특위와 함께 수차례 회의를 거쳐 종헌개정안을 성안하고 임시회 의안으로 제출했다.

올해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올해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집행부는 종단의 미래를 열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중앙종무기관의 미래지향적 설계를 위한 종단 조직 개편 내용을 담은 종헌개정안을 3월 임시회에 제출했다”며 “중앙종회 종단미래 대비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함께 내용을 성안하고, 집행부 차원에서 입법예고를 거쳐 내용을 확정했다. 본사주지스님들께서는 이미 지난 1월 의견을 모아주신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불교의 미래를 위해 전법과 승가교육에 종단적 역량을 결집하고, 단일화된 대응을 하기 위해 행정기관인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의 통합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전법을 위한 조직시스템을 재편하고 스님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전문화하겠다. 교구장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무원은 ‘중앙종무기관의 미래지향적인 설계를 위한 종단 조직 개편’이라는 안내문도 배포했다. 자료에는 △1994년 종단 개혁의 성과 △급변하는 현 사회 △대응 방향 △포교신도단체 집중관리 실현 등 중앙종무기관 통합의 당위성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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