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3종의 학술서를 발간했다.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 석원효찬 기신론별기 연구·교정·영인>은 원효 <기신론별기>에 대한 연구 논고, 교감본, 영인본을 담고 있다.

제1부 연구편에서는 원효 <기신론별기>를 문헌학과 계보학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제2부 교감편에서는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 석원효찬 <기신론별기>를 저본으로 하고 에도시대 1659년 간본을 비롯한 6종류의 텍스트를 비교본으로 하여 교감을 했다. 현존하는 원효 <기신론별기> 텍스트의 가장 고본이자 일본의 국보인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본을 저본으로 했다는 점과 최초로 원효 <기신론별기> 정본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본서의 의의가 크다. 제3부 영인편에서는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 석원효찬 <기신론별기> 텍스트를 영인해 실었다.

불교문화연구원은 “이 책이 향후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학계에서의 원효 <기신론별기>에 대한 연구, 더 나아가 원효의 <대승기신론> 사상 연구에 활용되고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천학, 도쓰 아야노(道津綾乃), 오카모토 잇페이(岡本一平), 김지연 공저

<징관의 불교세계에 대한 해석-동아시아 불교의 관점에서>는 징관에 관한 논고를 동아시아불교 관점에서 모아 간행한 최초의 전문서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이 2023년 5월 12~13 양일간에 걸쳐 개최한 동국대·중국인민대·중앙민족대·용곡대 4개대학 공동학술대회 <현대 한국화엄의 원류를 찾아서-징관과 동아시아 불교>에서 발표된 논고와 기존에 발표된 징관에 관련된 논고를 모아 총 14편의 논고를 3부로 구성했다.

제1부 ‘징관의 불교 사상 탐구’에서는 징관의 불교 사상을 중심으로 교판론, 성기관, 성불론, 기신론관을 다뤘다. 제2부 ‘동아시아 불교에 미친 징관의 불교사상’에서는 징관의 불교사상이 중국·한국·일본에 미친 영향을 살펴봤다. 제3부 ‘징관과 조선의 화엄사기’에서는 조선 후기 <화엄경소초>의 전래와 화엄사기류의 간행·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징관의 불교 사상과 동아시아 각 지역, 각 인물과의 관계를 정리 내지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천학, 장원량(張文良), 노로세이(野呂靖), 김지연 공편

<테마 한국불교 플러스> 시리즈는 <테마 한국불교> 10권에 이어지는 인문한국불교총서다.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의 아젠다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 문헌·계보학으로 본 전통의 재해석’ 연구 성과물이다. <테마 한국불교 플러스>는 근대 이후의 문헌 집성과 계보학적 이해에 초점을 맞춰 ‘전통’이 만들어진 ‘근대’에서 출발해 한국불교 전통의 형성 과정을 해부하고 역사상의 다층을 규명함으로써, 한국불교가 갖는 로컬리티와 글로벌리티가 결합된 글로컬리티의 특성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 문헌·계보학으로 본 전통의 재해석’을 주제로 문헌학과 계보학의 관점에서 7개의 테마로 나눠 탐색했다. 문헌학의 〈사상의 계통〉에서는 고대불교사상을, 〈토픽 텍스트〉에서는 동아시아 찬술 불전과 연관지어 마음과 규율을 조명했다. 계보학의 〈불교와 정치·경제>에서는 교단과 종파, 왕권과 이념을, <불교와 사회·문화〉에서는 신앙과 기원, 문학과 심성을 다뤘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 엮음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