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명상문화센터 1층서
수불스님 <육조단경> 입재법회

불교문화포교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가 새로운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불교 최상 선근의 회향으로 불리는 법공양이다. 쿠무다는 매달 명상 초청법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쿠무다는 대중 강의 기부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며 3월11일 명상문화센터 지하1층에서 ‘참 나를 찾아서–육조단경(六祖壇經)’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초청 법사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며 입재 법회를 시작으로 1년 동안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오후 2시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수불 스님은 혜능 대사가 금강경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오조 홍인 대사를 찾아 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깨달음의 경지와 안목은 혜안(慧眼)으로도 부족하다”며 “육조 혜능 대사의 경지는 법안(法眼)이 열린 경지로 우리가 알 수 없는 부처님의 안목이었다. 법안을 갖추지 못한 우리에게 선의 세계를 안내한 경전으로 공부의 선근을 쌓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라는 말처럼 백천만겁이 지나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 정법이다. 이렇게 귀한 법을 위해 소중한 인연으로 오늘 모였다”며 “그동안 쿠무다에서는 콘서트를 통해 관객에게는 좋은 문화를, 예술인들에게는 공연할 무대를 선사하며 그 수익금으로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와 심장을 선사했다. 이번 해는 더 나아가 좋은 강연을 대중에게 기부하자는 취지로 새롭게 기획했다. 불법과 좋은 강의를 들으시고 진리에 흠뻑 취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무다는 일년 동안 수불 스님의 육조단경 강해를 진행하고 아울러 매월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4월에는 황경환 (사)21세기불교포럼 이사장이 강연하며, 5월에는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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