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147명·여190명 지원...경쟁률 각 14.7대 1, 19대 1
남녀 각10명, 4월 6~7일 전등사서 템플스테이 진행

지난해 조계사서 진행된 나는 절로 1기 모습.
지난해 조계사서 진행된 나는 절로 1기 모습.

전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전등사’편이 열렬한 호응 속에 접수마감됐다. 이번 ‘나는 절로 3기’에는 남자 147명, 여자 190명 총 337명의 남녀가 지원해 남자 14.7대 1, 여자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이 형성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시작된 ‘나는 절로’ 프로그램은 조계사서 열린 1기와 2기 모두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오는 4월 6일~7일 이틀간 강화 전등사에서 진행되는 이번 만남 템플스테이는 30대(1985년 1월 1일~1994년 12월 31일 출생자)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공무원, 사회복지사, 프리랜서, 한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신청자들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서 몰려들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전문직 참가자는 “절이라는 고요한 장소에서 남자, 여자가 서로 알아가는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감정을 진솔하게 느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서로 저마다의 짝이 있듯이 부처님 가피 아래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높은 경쟁률에 사회복지재단은 엄정하고 객관적인 선정 절차를 거쳐 3월 22일 오후 참가 확정 신청자에게 참여를 안내할 계획이다.

선정된 20명의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불교문화체험에 기반한 템플스테이와 소원지 작성, 연애특강, 인구소멸 현상에 대응하는 저출산 해결 방안 공유,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지난해부터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나는 절로’ 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점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항상 불자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청춘남녀가 좋은 인연을 맺고 또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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