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7만5000식 기부…부처님 자비 실천

호노카아 지역 주민들이 무료 대중공양 봉사에 참여해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출처=빅아일랜드비디오뉴스
호노카아 지역 주민들이 무료 대중공양 봉사에 참여해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출처=빅아일랜드비디오뉴스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일본 정토진종 호노카아 혼간지 사원에서 무료 대중공양 대기록을 달성해 화제다.

지난 2월 29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하와이의 일본불교사찰 호노카아 혼간지 사원의 누적 7만5000식 무료 대중공양 대기록 달성 소식을 전했다.

2월 16일 하와이에 위치한 일본 정토진종 호노카아 혼간지 사원은 7만5000번째 무료 대중공양 배식을 기념했다. 호노카아 혼간지 사원 평화위원회는 “무료 대중공양은 종교, 민족성, 사회적 지위, 경제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면서 “하와이섬의 작은 마을인 호노카아 주민을 위해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지난 5년간 매주 4~500명에게 무료 공양을 제공했다. 공양 봉사를 통해 봉사자들의 마음에 보람과 가피가 피어난다”고 말했다.

7만5000번째 공양을 받은 사람은 호노카아 주민으로 자원봉사자와 미치 로타스 호노카아 시장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자원봉사자의 노고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로 호노카아 주민을 위해 헌신하는 혼간지 사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니콜라스 뉴랜드(17)는 “대중공양 봉사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었으며 마을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보람찼다”고 전했다.

호노카아 혼간지 사원의 오쿠무라 의장은 “지역 사업체, 농부, 농산물 제공자, 요리사, 식당 종업원 등 각계각층에서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어 지난 5년간 자비행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민재 객원기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