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강정애 장관 예방서...불교계 애국활동도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 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균형적인 국가유공자 조명과 보훈을 주문했다.

진우 스님은 “최근 진영논리가 극심해져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균형적으로 유공자의 업적을 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애국의 가치가 희석되는 요즘, 애국자를 잘 보훈해야 미래세대가 애국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며 “애국자를 기리는 것이 국가보훈부의 역할이자 애국자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정애 장관은 “다사다난한 역사 속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오늘을 만들었다”며 “‘모두의 보훈’ 슬로건 아래, 보훈을 특정일에 특정인만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언제나 국가유공자를 기릴 수 있도록 부처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계의 애국활동 역시 강조했다. 스님은 “불교사적으로도 한국불교계는 애국과 관련이 깊다”며 국난의 시기에 일어난 승병활동과 만해 한용운 스님·백초월 스님, 태극기가 발견된 진관사 등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역사적으로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불교계의 역할이 컸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보훈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불교계와 협력하고 (불교계의) 업적을 기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 국가보훈부 최규정 정책보좌관, 용교순 보훈문화정책과장, 홍경화 운영지원과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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