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성과 ‘생명나눔 백년대계’ 준비
전국 25교구 순회로 장기기증 서약
의료 인프라 적은 국가에 약품 지원
창립 30주년 기념식·자선골프대회 등
부처님 자비나눔 실천 단체 염원도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1994년에 설립된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이식등록기관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대에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목표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사업, 환자치료비 지원사업,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사업, 불우이웃돕기 사업 등을 전개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는 데 진력해 왔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종교계를 대표하는 공익법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돌을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올 한 해 사업과 목표를 꼼꼼히 살펴본다.

생명나눔 백년대계 준비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설립 이래 매년 눈부신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25만여 명의 회원모집과 42억여 원의 의료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10만여 명의 청소년 대상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방한물품을 지원하고 불교 발전 및 포교를 위해 대학 및 고등학교 동아리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웃종교, 넓게는 사회에서 앞서가는 공익법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올해 ‘생명을 나누다, 자비의 길을 걷다’를 기치로 삼아 생명나눔과 불교의 핵심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장기기증 서명을 시작으로 전국 25교구 본사를 순차적으로 돌며 장기기증 단체 서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수를 현재 25만명에서 50만명으로 확충, 연간 후원금 50억원 달성을 목표 환자치료비 연간 5억여 원 지원, 불우이웃돕기 연간 1억여 원 지원, 동아리 장학금 연간 5000만원 후원 등 생명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장기 및 조혈모세포 등록자 모집 활동 안정화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목적사업인 장기 및 조혈모세포 희망등록자 모집 활동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모집 루트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보건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명나눔 동아리를 신설, 신학기부터 장기 및 조혈모세포 희망등록자를 체계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장기 및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모집목표의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는 운전면허시험장 부스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연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하며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학축제, 논산훈련소 수계법회 등 시민들이 모이는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장기기증 홍보 및 포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걷기명상, 천도재, 자선음악회 등 법인 행사와 불교박람회, 전통문화마당 등 불교계 행사를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는 물론,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대외적인 홍보도 진행할 방침이다.

생명나눔 홍보위원회 독자적 사업 추진
법인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생명나눔 홍보위원회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장기기증 홍보 및 환자치료비 기금 마련을 위한 ‘제1회 생명나눔 홍보위원회 주관 자선골프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회 상금은 우승자 이름으로 장기기증 홍보 및 환자치료비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된다. 또 홍보위원간의 업무 분담과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눔의 가치가 함께 실현돼 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홍보위원회가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의약품 지원 연대 사업 추진
2021년 업무협약을 맺은 글로벌 생명나눔과 연대, 의료 인프라가 미흡하거나 의약품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 국가로는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이 예정돼 있다. 개인에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중앙정부를 통해 의료품을 전달하고 의료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후원 프로그램을 병행, 이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법인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1994년 설립된 생명나눔실천본부는 30년 동안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헌신해 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래의 나눔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희망과 기대를 함께 나누고 더 나은 복지와 건강을 위해 회원들과 협력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30주년 기념식은 10월 12일 오후 2시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진행된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30주년 기념 ‘사사’도 이날 공개, 배포될 예정이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그간 얻은 성과는 단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한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부처님 자비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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