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구 대성사가 제105주년 3.1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대성사(주지 도원 스님)는 3월 1일 경내 3층 서원당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 및 3월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주지 도원 스님과 법사 용문 스님,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 스님 등 사부대중이 함께해 3.1운동을 펼치다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고 부처님 전에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며 “애국선열의 의지를 본받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보다 가치 있게 영위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사바세계를 부처님의 청정국토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지 도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3.1절은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의 독립된 백성’이란 것을 세계에 알린 엄청난 사건으로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불교적으로는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표현하고 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3.1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법사로 나선 용문 스님은 “오늘부터는 ‘나는 보잘 것 없다’는 생각하지 말고 부처님과 인연이 있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 모든 걸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조현대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선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됐다. 법회에 참여한 인연공덕으로 신도님들 소구소원이 다 이뤄지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기념법회는 △육법공양 △집회가 △개회선언 △삼귀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찬불가(보현행원)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 기원 △기념사 △2023년도 대성사 각종 행사 동영상 시청 △개회사 △법문 △주지 스님 인사말 △축가(정우진·삼일절의 노래, 풍락합창단·묘법연화의 노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