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2층, 일제강점기 범어사 사진 및 범어사 만세 운동 영상 전시
부산 지역 최초의 만세운동, 1919년 3월 7일 범어사 만세운동 재조명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정오 스님)이 3월 1일 박물관에서 ‘3·1절 105주년 기념 전시’를 개막했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과 범어사 독립운동 관련 영상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범어사 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을 다룬다. 부산 만세운동 현장에서는 범어사 스님들과 지방학림, 명정학교 출신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었다. 학생들의 주체적 교육을 위해서 경허 스님, 용성 스님, 성월 스님, 동산 스님이 앞장섰으며 전시를 통해 활약을 전한다. 유리건판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며 1909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가 식민 지배를 위한 목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호국사상은 불교의 도입 초기부터 사상적 배경이었고 범어사의 창건과 역사에서도 호국 정신은 빼놓을 수 없다”며 “이번 전시는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과거 어두운 역사가 담긴 사진은 현재 우리에게 진실한 역사를 밝혀준다”고 말했다.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 3월 4일부터 박물관 서포터즈를 모집, 운영한다. 박물관은 그동안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감과 공유를 위한 전시, 교육, 출판물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박물관 서포터즈는 3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3주간 모집하며, 4월부터 8개월간 활동한다. 모집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홈페이지(www.beomeomuseum.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051-508-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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