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대학 내 대강의실

승려교육원 제1기 수료식 및 보살계
‘붓다볼 명상지도사’ 과정 높은 인기
정진 당부하는 ‘보살계’ 수계 봉행해
2기 붓다볼 명상지도사 1급과정 운영

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범혜 스님)이 2월 29일 대학 내 대강의실에서 ‘승려교육원 1기 수료식 및 보살계’를 거행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승려의 위의(威儀)와 자질, 능력 함양을 목표로 지난해 3월 8일 승려교육원을 정식 개원했고 이번 수료는 첫 결실이다. 특히 현대에 어울리는 포교방안을 고심하는 스님들을 위해 ‘붓다볼 명상지도사’ 과정을 개설해 높은 인기로 마무리됐다. 붓다볼 명상 과정에서 실질적인 명상 방법을 안내받은 스님들이 직접 입소문을 냈고, 전국의 스님들이 발걸음을 옮겨 강의를 찾았다. 이번 강좌는 개설 후 바로 선착순 마감이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포교를 위한 스님들의 자비심에 더해 실질적인 방안을 안내한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번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총 50명이 입학했고 49명이 졸업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이를 기념하며 더욱 정진해 인천의 스승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는 보살계를 봉행해 의미를 더했다.

수료식은 △개식 △삼귀의 및 반야심경 △고불문 △축가 △내빈소개 △학교 및 승려교육원 소개 △격려사 △축사 △법어 △수어 축가 △공지사항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해 흥교 대종사, 전 송광사 율원장 도일 스님, 학장 범혜 스님, 승려교육원 운영위원장 자인 스님, 최금식 후원 회장, 김경숙 싱잉볼치유의소리 대표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흥교 대종사는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의 삶의 모든 것이라 할 정도로 중요하고 영향을 끼친다”며 “마음이 평화로우면 가정도 사회도 나라도 평화로워진다.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마음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운영위원장 자인 스님은 “입학한 스님 대부분이 수료를 하는 것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해주신 교수진 스님들과 전문가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학장 스님의 노고에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오늘 수료를 시작으로 도반 스님들과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정진해 주시길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송광사 율원장 도일 스님은 “오늘 이 자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불교의 출발은 삶에 대한 물음, 즉 의문으로 시작한다. 모든 종교를 비교해 의문으로 시작한 종교는 유일하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의 해답을 불교가 가지고 있다. 지금 공부하는 과정들이 그 해답을 아는 성불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축사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이날 후원으로 승보의 발전을 기원한 최금식 후원회장(선보공업 주식회사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금식 후원회장은 “이일에 동참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인거 같고 자랑스럽다”며 “승려교육원을 설립해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스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승려교육원은 앞으로 2기 붓다볼 명상지도사 1급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수강생 정원은 30명이며, 상반기 강의는 13주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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