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가장 유래된 유치원
81명의 어린이 2년간의 교육과정 마치고 졸업

정법사 대자유치원이 2월 22일 제 97회 졸업식을 봉행했다
정법사 대자유치원이 2월 22일 제 97회 졸업식을 봉행했다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인 1927년 개원한 통도사 마산중앙포교당 정법사 부설 대자유지치원이 제 97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마산 정법사 부설 대자유치원(이사장 광우 스님, 원장 박선영)은 2월 22일 정법사 2층 만불전에서 대자유치원 어린이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제97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총 81명의 어린이가 졸업한 이날 졸업식은 2023년을 추억하고 회상하는 영상시청으로 시작됐다.

대자유치원 이사장 광우 스님은 국화반 공채원 어린이 등 81명의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어린이 한명 한명이 졸업장을 받을 때마다 담임선생님이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을 소개했다.

이어 독서상 등 각종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특히 3명의 자녀가 대자유치원을 졸업한 김여원, 정현준 어린이 가족에게는 특별상으로 지구본이 전달됐다.

정법사 대자유치원 이사장 광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법사 대자유치원 이사장 광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자유치원 이사장 광우스님은 축사에서 “졸업생 어린이들에게 축하하며 유치원에 보내주신 학부모와 아이들을 열심히 돌봐주시고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며 “졸업하는 어린이들이 졸업 후에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자유치원 박선영 원장은 회고사를 통해 “대자유치원 대자동이들이 졸업을 하게되서 무척 대견스럽다” 며 “오늘 졸업하는 어린이들은 믿고 지지해주시고 졸업 후에도 대자유치원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법사 대자유치원 원생들의 송별사와 송가모습
정법사 대자유치원 원생들의 송별사와 송가모습

이어 유치원에 재원중인 어린이들의 송사와 송별가, 졸업생의 답사, 유치원 선생님들 소개를 마지막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대자유치원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민족교육 도량으로서 1927년 4월 마산사립배달 유치원으로 개원했다. 경남도내 최초의 불교유치원으로 강릉유치원에 이어 전국 2호 불교유치원이다. 1940년 대자 유치원으로 개명한 후 지속적인 학급 증설과 발전으로 1984년 문교부 우수 유치원 표창을 받았다. 1995년 지하1층 지상3층 본관 신축교사를 준공한 데 이어 1996년 6학급으로 증설했다. 2007년에는 대자유치원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4년 신축 교사를 준공하고 같은 해 8학급 증설 인가를 받았다. 2022년 1월7일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으로 설립자를 변경했다. 정원은 194명이며 교직원수는 26명이다. <성낙두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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