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1층 규모
호국역사교육실 등 운영
올해 12월 완공 목표로
진우 스님 참석해 격려도

전등사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대표 전법·포교 공간이 될 ‘역사문화교육관’이 첫 삽을 떴다.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는 2월 29일 경내에서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법등 대종사, 전등사 조실 세연 대종사, 전등사 회주 장윤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전 주지 현문 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전 주지 영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최종수 성균관장,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배준영 국회의원,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윤도영 강화 부군수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해 교육관 건립을 축하했다.

전등사에는 해마다 60만명에 달하는 참배객과 7000여 명의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찾는다. 그러나 늘어나는 내방객에 비해 이들을 수용할 신행활동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역사문화교육관 기본계획안을 수립,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3년 12월 강화군으로부터 교육관 건축 허가를 받았다.

역사문화교육관은 선불장 옆 공간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869.95㎡ 규모로 조성된다. 호국역사교육실과 명상실, 어린이 법당, 신행단체실 등이 들어설 역사문화교육관은 △명상지도자와 수행자들을 위한 복합수행공간 △불교대학 등 교육수강생들을 위한 강의 공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법당 △신도들을 위한 신행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역사문화교육관 건립에 관심과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전등사는 연간 수십만 명의 참배객과 내방객이 찾고 있는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전법 거점 사찰”이라며 “역사문화교육관 건립을 통해 전등사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며 한국불교와 K-명상 대중화를 위한 인재 불사의 산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도 “전등사는 현존 최고의 문화재 보유 사찰로서 외형과 포교 선도 사찰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도와 내방객을 위한 전법 포교의 신행활동 공간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역사문화교육관 완공은 지금까지 이룩해 온 전등사의 변화와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이루는 큰 불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은 교육관 건립부지에서 시삽을 하며 원만한 불사를 기원했다.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조감도.
조감도.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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