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중독·명상 학술대회
청소년 중독·재활치료 등 다뤄
봉축 음악회·영상관법 강연도

중독과 우울이 21세기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국적 수행법인 명상이 중독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학회장 손강숙)가 중독과 우울, 명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는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11월 16일 오후 1시부터 ㈜청호불교문화원 4층 세미나실에서 ‘21세기 중독과 우울, 그리고 긍정적 중독으로서의 명상’을 주제로 추계정기학술대회를 갖는다.

학술대회에서는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이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중독과 명상’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이어 △대학생의 중독 실태와 중독 프로그램(안세윤 건양대 교수) △청소년의 중독과 학교 명상 프로그램(김진섭 영복중 전문상담교사) △병원에서의 중독과 재활치료 프로그램(문일수 동국대 의대 교수) 발제가 이어진다.

손강숙 학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중독 문제를 명상을 통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면서 “청소년과 대학생 대상 중독의 실태와 그 대처 방안으로서의 명상기반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병원에서 중독 회복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기반 재활치료 프로그램 등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올 한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

4월 18일 대만 불광산사에서 ‘한국·대만의 전통적인 불교 명상상담과 서구의 명상상담의 융합’을 주제로 춘·추계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간화선과 명상상담(인경 스님) △무문관 수행과 상담(금강 스님) △대만불교와 불교 전통명상(대만 불광산사 선원장 스님) △<잡아함경>의 첨병 명상 사례(정지명 대만 보인대 교수)가 발표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봉축 음악회를 개최한다. 김준희 피아니스트와 함께하는 렉처콘서트로 클래식 음악연주 후 강연이 이어진다.

6월 14일에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법륜전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선재길’을 주제로 ‘성지순례명상의 이론과 실제’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6월 22일, 7월 27일, 8월 24일 3차례에 걸쳐 인경 스님 출판기념회 및 영상관법 강연도 열 예정이다.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문상담서비스지원법 법제화를 위한 활동도 펼친다. 이필원 상임이사는 “전국 상담관련 분야 단체들의 합의를 이끌어 한 목소리로 온 국민 마음건강을 위한 전문상담서비스 법안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이필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상임이사(왼쪽)와 손강숙 학회장이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2024년도 사업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필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상임이사(왼쪽)와 손강숙 학회장이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2024년도 사업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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