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산중총회서 만장일치로

백양사 주지후보로 선출된 현 주지 무공 스님.
백양사 주지후보로 선출된 현 주지 무공 스님.

조계종 제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 차기 주지후보에 현 주지인 무공 스님이 선출됐다.

백양사는 2월 29일 경내 교육관에서 본사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무공 스님을 주지후보로 선출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교구본사주지 후보자 1인이 등록한 경우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뽑는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 혜광 스님은 이날 산중총회를 통해 제25대 주지후보에 당선된 무공 스님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당선증을 전달받은 무공 스님은 “지난 4년간 ‘어떻게 해야 본사가 큰 장애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조석으로 기도하고 정진했다. 오늘 문도스님들이 4년의 재임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와 책임감을 같이 느낀다”며 “백양사의 화함과 안정을 기반으로 어른스님들을 잘 모시고, 도반과 후배스님들을 잘 보살피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스님은 “지난 4년간 마음먹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해 포교에 진력하며, 백양사가 전국 제일의 수행도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중총회는 불교의례에 이어 교구선거관리위원장 본묵 스님의 인사말과 함께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만당 스님(불갑사 주지)의 의사진행으로 봉행됐다.

무공스님은 지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9년 백양사에서 암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과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백양사 재무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 백영사 선원장을 역임하고, 현 백양사 주지를 맡고 있다.

백양사 산중총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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