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지암 스님 해제 법문
“중생제도와 불국정토 이루기 위한 절차탁마 기간”
동안거 정진 5명 스님에게 안거증 수여

徹骨淸兮徹骨貧(철골청혜철골빈)

活計自有威音前(활계자유위음전)

閑來浩唱太古歌(한래호창태고가)

倒騎鐵牛遊人天(도기철우유인천)

뼛속까지 사무쳐 맑고 뼛속까지 가난하지만

살아가는 계책은 위음왕불 이전부터 있었네

한가하면 태고암가를 소리 높여 부르고

무쇠소를 거꾸로 타고 人天을 노닌다네

태고총림 선암사는 지난 2월 24일 대웅전에서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총림 선암사는 지난 2월 24일 대웅전에서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승범스님)는 동안거 해제 법회를 224일 선암사 대웅전에서 개최했다.

이날 해제법회는 방장 지암 스님, 주지 승범 스님, 현오 스님, 원우 스님, 일우 스님, 일해 스님, 대우 스님 등 동안거 기간 동안 정진한 스님들을 비롯해 전통강원 학인 스님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결제법회에서 방장 지암 스님은 선원장 현오 스님을 비롯한 5명에게 안거증을 수여했다.

방장 지암스님은 해제법문을 통해 曹溪山頂月明輝(조계산정월명휘, 조계산정에 밝은 달이 빛나니)하니, 千年仙巖梅發香(천년선암매발향, 천년 묵은 선암매가 향기를 발하는구나)이로다. 幽香放出流萬里(유향방출유만리, 그윽한 매화 향기 만리까지 멀리 퍼뜨리고)하고, 滿月光明照世界(만월광명조세계, 만월 광명은 시방세계를 널리 비추는구나)로다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방장스님은 출가사문에게 안거란 집중적인 수행정진을 통하여 견성성불로 나아가는 깨달음을 성취하고, 자각각타·각행원만의 보살도를 이룩하여 중생제도와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절차탁마하는 기간이다라며, “모름지기 출가사문의 본분사는 상구보리하화중생으로, 안거를 성만한 선원 수좌 스님 여러분, 늘 본분사를 잊지 마시고 수행정진 하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