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지고 달을 품다' 주제 작은 음악회
달집 태우며 액운을 막고 새해 소망 기원

익산 정각사(주지 일행스님)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조계종 18교구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초청법회와 대보름 달집태우기를 개최했다.

익산 정각사는 2월 24일 갑진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익산시민과 함께 하는 정월대보름 '해는 지고 달을 품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는 주지 일행스님과 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김용수 전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익산신도연합회 송주용회장, 오창록 익산포교사회장, 이춘석 전 국회의원, 지역주민들과 불자 100여명이 동참했다.

1부 작은 음악회는 가수 제이의 7080 노래 메들리, 관음사 어린이 풍물단의 풍물, 통기타그룹 스위트 드림팀의 노래, 국악인 김사랑의 국악 공연으로 진행됐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부럼과 오곡밥, 나물로 차려진 정월대보름 음식과 군고구마 나눔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2부는 극락보전에서 조계종 18교구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초청법회가 열렸다.

정각사 주지 일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각사가 개최하는 대보름 행사를 익산의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며“큰 스님의 법문을 통해 신행활동에 큰 도움이 되기 바라고 대보름 달집태우기를 통해 지난 한해동안의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 원하시는 모든일들이 원만 성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공스님은 법문에 앞서 40년이 넘도록 선원에서 수행에만 전념하다 보니 대중법문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전제하고 “걸망을 메고 운수행각을 하다보니 계율을 등한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법당을 마련하고 기도를 하다보니 신기한 체험을 통해 계를 지키며 수행하는 서원을 세우고 정진하고 있다” 며 “정각사 대중들도 주지 일행스님을 잘 모시고 계율을 바탕으로 수행정진해 주지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회를 마친 대중들은 달집태우기 행사장으로 이동해 스님의 독경과 함께 각자의 소망과 바램을 적은 소원지를 태우며 익산시의 번영과 정각사의 발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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