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국가정원 잔디정원에서
달집태우며 액운소멸과 울산발전 기원
삼호동 청년회·체육회 공동주관 지역화합도모
불교와 민속신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불교사암연합회가 ‘2024 태화강 정월대보름 합동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울산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원 스님)는 2월 24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 특설무대에서 정월 대보름 합동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울산 신흥사 인경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각 사찰 신도 15명으로 구성된 육법공양단의 육법공양에 이어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참석사찰 및 내외빈소개, 인사말씀, 축사, 축가, 상단법요(천수경, 신중청, 축원, 발원문낭독), 방생, 회향순으로 진행됐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의 발전과 울산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모든 액운을 떨쳐내고 복을 기원하는 한편 주민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날 법회는 조계종울산불교사암연합회와 울산 삼호동 청년회, 삼호동 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불교종단연합회가 후원했다.

울산불교사암연합회장 혜원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불교사암연합회장 혜원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불교사암연합회 혜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방생이라는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의식으로 살생에 지은 악업이 적극적인 살생의 악업의 적극적인 선업의 행위이다.” 며 “방생을 하면 원통하고 억울함을 말끔히 씻어주고, 병든 중생을 구원하고 가난한 중생을 구하는 등 살아생전의 복과 육도 유해를 해탈하여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생명을 가진 모든 중생뿐 아니라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기꺼이 용서해 주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주는 것이 진정한 방생의 의미이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영수 울산불교신도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영수 울산불교신도회장

이영수 울산불교신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생 의식을 통해 불자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우리 이웃의 외롭고 어려운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일들도 훌륭한 방식의 일환이라 여겨진다” 며 “주변의 여러 가지 작고 큰 봉사활동과 보시에 적극 동참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욱 울산남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동욱 울산남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동욱 울산남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방생을 통해서 나와 가족과 이웃을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가는 과정은 굉장히 의미 있고 울산 광역시가 더욱더 발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것이다” 며 “방생의 공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부흥하는 좋은 공동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불교사암연합회, 백양사, 월봉사, 한마음선원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축가가 이어졌고 상단법요에 이어 발원문낭독, 방생의식, 방생이 진행됐다.

이날 방생법회는 울산 태화강 생태계와 환경에 맞고 자연친화적이고 생환 확률이 높아 추천된 장어 치어 2,500마리가 방생됐다.

이어 달집태우기 행사장으로 이동한 대중들은 달집을 태우며 모든 액운을 소멸하고 복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소망지쓰기, 어묵·떡·차등의 먹거리등의 부스가 마련됐으며 태화강변에서는 삼호동 체육회와 청년회가 주관하는 연날리기, 강강술래, 풍물패공연, 윷놀이, 제기차기, 지신밟기, 줄다리기등의 민속놀이가 이어졌다.

이날 합동방생법회에는 정토사 덕진스님, 백양사 지선스님, 옥천암 문성스님, 해남사 혜원스님, 월봉사 보화스님, 석남사 천조스님, 성불사 혜안스님, 법륜사 남수스님, 보덕사 효암스님, 신흥사 인경스님, 한마음선원 울산지원 혜자스님, 바라밀선원 주형스님, 화봉선원 기탁스님, 지역스님, 서동욱남구청장, 이영수 울산불교신도회장, 박성민 국회의원과 각 사찰신도 및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했다.< 성낙두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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