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봉은사에서 입학식
“부처님 말씀 실천할 것” 다짐
6월까지 매주 수요일 12강좌
성지순례 템플스테이 일정도
앞서 6기 졸업법회...69명 졸업

수행과 신행의 원력 실천으로 불교중흥과 대한민국 화합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루겠다는 상월결사 정신을 잇는 수미산원정대가 7기 입학생을 받고  4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7기에는 개교 이래 최대 인원인 148명이 입학, 시간이 더할 수록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2월 24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7기 입학식이 봉행됐다. 기업 대표를 비롯해 교수, 약사, 법조인, 회계 금융인,  정치인, 예술인, 학생 등 다양한 영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법을 올곧이 배우고 전해 불교 중흥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됐다. 상월결사 정신을 알리기 위해 2019년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와 도보순례, 그리고 수미산원정대에 대한 소개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수미산원정대 6기의 활동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학사일정과 내용을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7기 수미사원정대 상임지도법사는 종호 스님은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수미산은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삶 속 한가운데, 우리 마음 한가운데, 우리 곁에 항상 있음을 깨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사일정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77명의 입학생의 이름과 직업을 일일이 소개하며 동기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수미산원정대 단장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은 혼자가 아닌 함께,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수미산 원정대의 근본 취지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미산 원정대를 통해 부처님 말씀을 잘 터득해 바른 길, 행복의 길로 가길 바란다“면서 ”불교를 잘 배워 주변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인연을 맺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기부터 6기까지 선배들은 진심 담긴 축사로 신입생들의 여정을 응원했다. 최은주 1기 동문회 부회장은 7기 입학을 축하하고 ”1~6기도 7기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겠다“고 약속했다. 이경철 3기 동문회 사무총장은 전원 졸업을 기원하며 ”일정을 잘 소화해 수미산원정대 동문으로서 부처님 가피아래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응원했다.

이날 오후 졸업, 막 동기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최동남 6기 동문회장은 강의는 물론, 템플스테이 필참을 강조하며 “조금만 노력하면 부처님 가피로 얼마든지 저처럼 개근할 수있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입학식 후에는 봉은국악합주단이 축하공연으로 음성공양을 펼치며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7기 수미산원정대는 2월 28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일정에 들어간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리는 강의는 모두 12강으로 구성됐다.  1박 2일 성지순례(4월 13~14일) 와 두차례에 걸친 상월선원 템플스테이(5월 25~26일, 6월8~9일)도 준비돼 있다. 6월 19일 마지막 수업이 끝나면 8월 31일 수계 및 졸업법회가 봉행될 예정이다.

입학식에 앞서 같은날 오후에는 수미산원정대 6기 수계식 및 졸업법회가 봉행됐다. 지난해 8월 138명으로 시작한 6기는 12강의 교육과 엄격한 교육 시스템으로 69명이 졸업할 수 있었다. 

한편 수미산원정대는 상월결사 정신을 계승해 ‘앉은 불교에서 움직이는 불교로, 침체된 불교에서 활기찬 불교로, 소극적인 불교에서 적극적인 불교로, 그리고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불교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불교의 나아갈 미래’라는 인식 하에 불교중흥과 국민 화합, 세상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전법과 포교의 일선에 앞장설 원력들의 모임이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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