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육사 화랑호국사서 졸업 임관 축하법회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가 2월 22일 육군사관학교 제80기 졸업 및 임관 축하법회를 봉행하고 장교로 첫 발을 내딛는 불자생도 55명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했다.

‘지혜와 자비로 세상 속에서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격려사, 축사, 법어, 축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사로 나선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 법 실천으로 존경받는 지휘자가 될 것을 기원하며 “최일선에서 지휘관의 길을 걸어갈 불제자로서 후배들을 차별없이 대하고 바루게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은 “군 생활 동안 가치 판단을 할 상황이 됐을 때, 원광법사가 화랑에게 일러준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잊지 말길 바란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번영시키고 세계를 이끌 주역으로 화랑의 후예이자 부처님 제자임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와 축하를 전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도 포교부장 법공 정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지혜와 자비, 용기라는 부처님 가르침이 이 땅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졸업 불자생도들은 호계합장한 채 발원문을 낭독하고 “화랑의 다섯가지 계와 화랑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겨레의 방패가 되고 나라의 간성돼 불국정토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면서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항상 변치 않을 것을 발원하며 국토 어느 곳에 있더라도 불법의 전법과 수행 정진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서 혜륜 이동혁 생도가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 혜진 김지훈 생도가 포교원장 표창, 홍도 최대성·견지 윤재형 생도가 군종특별교구장 표창을 받았다. 또 혜견 양기원 생도가 진각종 통리원장 표창을, 혜정 송승환 생도가 국군불교총신도회장상, 화담 안성한 생도가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국군불교총신도회 장학금은 김재현·박재익·조규성 생도에게 돌아갔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