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 스님, 2월 23일 유인촌 장관 예방 받고
“국민 안정이 종교 역할” 강조…영산재 초청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예방하고 정부를 대표해 의료인들의 조속한 의료현장 복귀 호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상진 스님은 2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유인촌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상진 스님은 먼저 “전통사찰 지정 등 주요 종단 현안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면서 “국민들에게 안정과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종교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먼저 태고종에서 의료인들의 현장 복귀 호소문을 발표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관련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 장관은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유 장관은 “연기자 생활을 할 때부터 영산재에 관심이 많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면서 “해외 한국문화원 등을 통해 전통문화행사로서 영산재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상진 스님은 유 장관의 관심을 반기며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 봉원사에서 봉행되는 영산재 식당작법에 초대하기도 했다. 스님은 “1999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영산재 시연 당시 한국전통문화로서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영산재를 비롯해 생전예수재와 수륙재 등 태고종이 보유한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차차 세계에 소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진 스님은 유인촌 장관에서 ‘반야심경’ 목판을 선물했다. 유인촌 장관은 방명록에 ‘부처님의 자비가 세상을 밝혀주시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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