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장충체육관서...입학생 3188명
돈관 스님 “정진해 인품 갖춘 멋진 인재 되길”
윤재웅 총장 “목표와 꿈 위한 길 개척 바라”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경규 등 축하메시지

“신입생 모두는 동국대학교의 자랑스러운 학생으로서 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동국대학교 건학 이념에 부합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깨달음을 실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동국인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2024학년도를 맞아 동국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밝은 미소로 불교정신과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동국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동국대의 일원이 된 입학생은 모두 3188명이다.

삼귀의례와 윤재웅 동국대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 이후 14개 단과대학 신입생 대표단이 단상에 올라 신입생 선서를 진행했다. 선서문은 불교학부 신입생 대표 전호빈 씨가 낭독했다. 이어 신입생들은 동국대 일원으로서 받은학교 배지를 달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재웅 총장은 직접 전호빈 씨에게 배지를 달아주며 격려했다.

불교학부 신입생 대표 전호빈 씨가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다.
윤재웅 총장이 전호빈 씨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윤 총장은 “11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국대학교는 1906년 불교계가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세워진 대학이자 민주화 운동 선봉에 선 명실상부한 민족대학”이라며 “이제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동국대의 역사를 이어갈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동국대학교에서 가슴 뛰는 목표와 꿈을 위한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겨우내 추위를 이기고 피어나는 꽃봉오리처럼 활짝 만개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치사에서 “여러분은 이제 동국대학교에서 지혜와 교양을 쌓아가고 창의성을 발현하여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학우들과 다양한 해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도전과 성과를 함께 성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해야 할 여러분이 꿈을 현실로 가질 수 있도록 동국대학교는 항상 진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학업과 삶의 성취가 조화롭기를 기원하겠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사부대중께서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하기를 축원드린다”고 발원했다.

문선배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은 “118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동국의 명예를 빛내왔다”며 “여러분들도 자신을 위한 지혜와 타인을 위한 자비, 이를 실천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영상메시지도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경규 개그맨, 이미자 성우, 김호영 뮤지컬배우, 김인권‧진지희‧손나은 배우 등 동국대학교 출신 인사들과 60년 전 동국대에 입학했던 64학번 선배들은 따뜻한 미소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마무리된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동국대 재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백상응원단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연극학부가 뮤지컬 공연을, 댄스 동아리 ‘두둠칫’이 신명나는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선물을 나누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입학식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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