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임원, 2월 23일 진우 스님 예방
9월 개최 예정인 불교도대법회 등 소개

진우 스님이 대불련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진우 스님이 대불련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불교도 이젠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대불련도 함께 그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진우 스님은 2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임원들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 스님과 주현우 대불련 중앙회장, 김호준(충북대)·최민서(중앙대) 중앙집행 위원, 이경목(성균관대) 서울지부장 및 중앙부회장, 유솜이(경상국립대) 경남지부장, 곽다훈(전남대) 광주지부장, 유주연(국립창원대) 창원지부장, 김건우(부산대) 부산지회장, 윤정은 중앙간사가 함께했다.

진우 스님은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국제선명상대회와 불교도대법회의 의미와 배경을 소개했다. 스님은 “대만에서는 승보공양이 매년 큰 행사로 자리 잡았고, 태국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기준으로 20~30만 불자가 모여 대법회를 봉행한다”면서 “한국에서는 무차산법회를 제외하면 대규모 법회를 봉행한 사례가 드물다. 이번에 불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불교도대법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전국 10만여 명이 결집해 수계법회도 하고 승보공양을 올리며 거룩하고 장엄한, 누가 봐도 종교적 신심이 동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K-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우 스님은 불교도대법회에 대불련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했다. 스님은 “불교도대법회에서는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불교’하면 전통적인 것만 생각하는 데 최첨단 AI 스님이나 유명 아이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며 “‘젊은 불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대불련도 포교원과 잘 협의해 (불교도대법회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연구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주현우 중앙회장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명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 대학 불교학생회에서도 명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며 “9월 국제선명상대회와 불교도대법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불련도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주 회장은 진우 스님에게 대불련과의 인연을 담은 액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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