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지역 불교 중심지로 육성
국제 불교 박물관 설립 예정도

대통령 사무국에서 승가에 자선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출처=스리랑카 미러 닷컴
대통령 사무국에서 승가에 자선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출처=스리랑카 미러 닷컴

지난 2월 16일 홍콩의 ‘비엔엔 브레이킹’은 스리랑카의 불교 성지 11개소 추가 지정 소식을 전했다. 스리랑카에서 불교의 정신적·문화적 유산이 후대에 보호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스리랑카 정부는 풍부한 문화와 종교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최근 불교 사원을 11개소를 성지로 공식 선포했다. 스리랑카에서 성지로 인정받은 사원은 142곳으로 늘어났다. 

스리랑카 라닐 위크레마싱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2300여 년간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어지고 있는 스리랑카의 불교 보존과 진흥, 성스러운 진리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단순한 보존을 넘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스리랑카의 삶의 방식에 대해 홍보하고 교육할 것을 약속하며 불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을 강조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불교 전통이 깊은 캔디(Kandy)를 불교학 연구와 불교 관광의 세계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마하 비하라 대학과 국제 불교 박물관을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불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사업이라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한편 불교 성지 11개소 추가 발표에 앞서 승가를 기리며 대통령 사무국 측의 자선 기부가 이뤄졌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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