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정월보름마다 지역주민위한 사천왕재 봉행

거제 해인정사(주지 자원 스님)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

거제 해인정사 주지 자원스님과 윤동원 신도회장을 비롯한 불자들은 2월 20일 거제 연초고등학교(교장 공현철)를 방문해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연초고등학교에 전달한 장학금은 윤동원 신도회장을 비롯한 해인정사 불자들의 지난해 정월대보름과 부처님 오신 날등 각종 기도와 법회를 통한 신도들의 보시금으로 마련됐다.

자원스님은 “해인정사의 이웃에 있는 연초고등학교 학생들은 공부도 잘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에서 모범적인 학생들로 알려져 있다.” 며 “연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적절한 곳에 사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학생들이 해인정사를 찾는다면 명상 등 마음 공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교장은 “지역내 어려운 시설 등도 많은데 연초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선뜻 지원해 주셔서 고맙다” 며 “교직원들과 상의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앞 바다와 조선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해인정사는 27년간 정월대보름이면 모감주 숲에서 거제시 한내면의 지역주민과 삼성·대우조선소의 번창과 안전을 기원하는 동향사천왕재를 봉행해오고 있다.

거제경찰서·진주교도소·통영구치소 법회를 봉행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논산훈련소 연무대 3000여명 병사들에게 법회·아이돌 공연·공양을 하기도 했다.

2020년 KBS1TV 한국인의 밥상 458회 ‘공양, 밥으로 복을 짓다’에 해인정사 ‘해초비빔밥’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자원스님이 법무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성낙두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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