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해 스님, 2월 21일 인증서 수여
신규 단체 7곳·재인증 단체 18곳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이 각계각층에서 전법교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승가결사체 25곳을 선정해 종단 인증서를 수여했다.

교육원은 2월 21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2024년도 승가결사체 전법교화 활동 인증단체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승가결사체 신규 단체는 7곳이며, 18개 단체를 재인증했다.

교육원은 승가결사체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들 단체에 승려연수교육 점수 50점을 인증하고, 종단보조금을 지원한다. ‘승가결사체 전법교화 활동 연수인증 제도’는 전법교화 활동을 활성화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승가 상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올해 7회를 맞았다.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올해도 많은 스님의 관심과 참여로 25곳이 승가결사체 전법교화 활동 연수인증 단체로 선정됐다. 이 모든 승가결사체는 불교문화순례, 국제포교, 명상 교육지고, 대학생 포교, 군포교, 청소년 교정교화, 출가 진흥, 염불 의례, 호스피스 돌봄, 걷기 명상, 환경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과 봉사로 묵묵히 전법교화의 길을 걷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법교화 활동에 매진하는 스님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스님은 이어 “승가결사체가 자비의 삶을 실천하고 전법과 대중불교의 길에 앞장설 수 있길 바란다”며 “왕성한 전법교화 활동으로 우리 사회가 밝고 맑아지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인증 단체는 △상월선원 결사정신을 계승해 역사·환경·문화재 등을 순례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상월삼조회(대표 법원 스님)’ △일반인을 대상으로 명상을 지도하는 ‘소복소복(대표 반야 스님)’ △울력전법을 실천하는 ‘어울림전법단(대표 선지 스님)’ △수도권 및 지방 소재 대학 불교학생회 활성화를 지원할 ‘동불전법단(대표 동진 스님)’ △군장병 대상으로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호국붓다(대표 세광 스님)’ △계층별 출가안내를 기획해 출가진흥에 기여할 ‘네오(대표 여옥 스님)’ △염불의례 교육·연수로 지역 신행활동을 강화할 ‘중악염불원(대표 덕조 스님)’이 선정됐다.

재인증 단체는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어린이, 청소년), 마음쉬는곳(호남지역 청년 포교), 세간해연구소(명상교육지도), 자비나눔(교도소, 취약계층), 내포전법단(문화활동, 캠프), 다르마로드(순례, 강의, 참선), 안양계(청소년 교화), 영차영차(청소년NGO),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어린이), 천초작은도서관(경전강의), 청암바라밀전법회(태극권수행), 한국명상진흥원(참선명상), 대구감로봉사회(호스피스돌봄), 희망드림(취약계층), 대행보현회 자비애빵(빵 나눔), EM지구사랑 작은실천(환경보호), 마하보현승가회(이주민 지원),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불우이웃 지원) 등이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각 단체의 활동 목적과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네오 대표 여옥 스님은 “네오(NEO)라는 명칭은 희랍어로 뉴(NEW, 새로운)라는 의미가 있다.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솔루션인 출가를 안내할 것”이라며 “출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출가자 확대를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르마로드 대표 혜도 스님도 “화엄경의 인드라망 세계관에 기반해 생명평화 정신을 구현하겠다”며 “참선지도 및 순례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 호감도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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