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해운대 반야선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이하 대불련 부산지부)가 지구 환경을 위한 활동을 펼쳐 환경보살의 길을 서원했다.

대불련 부산지부(지부장 김은정, 인제대)는 2월 18일 해운대 반야선원에서 ‘대불련 부산지부와 부산불교환경연대가 함께하는 녹색사찰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 대상은 대불련 부산지부, 인제대, 부산대, 동아대, 해양대, 부경대, 동명대, 대동대 등 대불련 부산지부 7개 대학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안도 스님, 김은정 대불련 부산지회장, 김도영 학생(동명대), 윤나예 학생(인제대 )등 학생들이 참석했다.

대불련 부산지부 지도법사인 안도 스님은 “지금 지구환경문제는 세대를 초월한 전 인류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환경문제에 기성세대, MZ세대 구분이 생길 수가 없다”며 “우선 지구를 치료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보호하고 보호받고, 치료하고 치료받고 하는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생명’ 문제와 같다는 인식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래야 환경문제가 바로 둘 아닌 자신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결코 죽일 수 없는 이치와 같다”며 환경운동과 수행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김은정 대불련 부산지부장은 “지난 몇 해 동안 대불련 부산지부 활동이 코로나로 인해 많이 침체되고 생기를 잃었었다. 작년 정기총회때 봉사활동이 활발한 지회는 지회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공유하고 환경운동에 대불련 부산지부와 각 지회가 함께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참여 동기를 말했다. 이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님 말씀처럼 환경문제가 곧 나의 문제임을 알고 환경운동에 앞장서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의지를 밝혔다.

반야선원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대불련 부산지부를 위해 ‘대불련 녹색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불련 녹색 아카데미는 환경 프로그램과 현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3월부터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반야선원에서 진행하는 환경 법회에 동참한다.

한편, 대불련 부산지부는 새로운 활력과 포교활동을 재계한다. 먼저 리더십 캠프를 3월 1일부터 2일까지 대원각사와 용궁사에서 진행하고 3월 30일에는 대불련 합동법회 및 템플스테이를 범어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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