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40명 동티모르 등 3개국 파견
현지 대학생·교사와 교육 개발 활동

국제협력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 스님)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OIKA-NGO 봉사단(취약계층교육 분야)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2월 16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에서 ‘단원 귀국환영회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더프라미스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사)점프와 협력해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DL 지원하는 NGO 봉사단을 약 3년간 운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된 개발도상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 12월부터 1년간 40명의 단원을 선발, 동티모르·캄보디아·필리핀 3개국에 파견했다.

파견된 단원들은 사회혁신 봉사의 일환으로 현지 대학생, 청년, 교사 등으로 이뤄진 주축그룹을 조직하고, 교육 개발 활동과 함께 현지 수요에 따른 교육 활동 및 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했다. 특히 봉사단 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주축그룹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 ‘단원 귀국환영회 및 성과보고회’에는 KOICA뿐 아니라 귀국 단원, 사업수행기관 등 30여 명이 참여해 그간의 활동을 평가했다. 행사는 △1부 어울림의 장 △2부 뽐내기 장 △3부 속풀이의 장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단원들과 관계자가 함께 지난 활동들을 회상하고 소감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활동 기관별로 단원들의 활동을 보고했으며, 3부에서는 단원들이 현지 생활과 활동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변화된 모습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 외에도 ‘활동 중 가장 기뻤던 순가’ ‘소중한 내 동료 및 현지 학생’ ‘생활 중 소소한 행복’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단원들의 추억을 공유했다.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지난 1년간 3개국에 파견된 봉사단원은 2327명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사회혁신형 프로젝트와 사회서비스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1년의 대장정이자 강행군이었던 봉사활동이 단원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하게 될 또 다른 항해에서 스스로 점검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반석 KOICA 해외봉사모집팀 과장도 “성과보고회를 통해 봉사단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경험과 내면의 결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동티모르 봉사단원 이시윤(25) 씨는 “봉사활동에서 처음 만난 단원들과 1년, 딱 365일을 채웠는데 1년이 긴 듯 하면서도 정말 짧았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10명의 팀원과 함께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세부 봉사단원 박수빈(27) 씨도 “1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협력이라는 생소했던 분야에 깊게 빠져서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을 앞두고 있고 국제협력 분야 취업도 알아보는 단계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NGO 특별협의 지위를 획득한 (사)더프라미스는 교육, 식수위생, 소득증대, 재난 피해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국제협력단체다. 동티모르와 미얀마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강원도 산불 및 경북 예천군 수해복구 지원 등 주요 재난 현장을 찾아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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