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진우 스님 예방자리서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한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서울 도안사가 정성을 더했다.

도안사 주지 혜자 스님은 2월 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불사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과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 스님이 배석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혜자 스님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등 종단 내 소임을 원만히 수행하고 108산사순례와 53기도도량 순례도 잘 이끌어주셨다. 종단을 위해 많은 활동 해주셨는데 (천년을 세우다) 성금까지 전해줘 감사하다”며 “내년 안에는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혜자 스님은 “종도들이 한마음이 돼 마애부처님이 바로 모셔질 수 있도록 원력을 모으고 있다”며 ‘천년을 세우다’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이날 혜자 스님은 도안사와 108산사순례회가 지난해 11월 네팔 룸비니에 ‘평화를 기원하는 한국의 종’을 세운 과정과 의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혜자 스님은 “한국의 종 각 면에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네팔어로 만들어진 현판을 세워 종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며 “룸비니를 찾는 순례자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종을 쳐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내영 기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