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산중총회서 만장일치로, 3월 중 임기 시작

쌍계사 주지후보에 당선된 지현 스님.
쌍계사 주지후보에 당선된 지현 스님.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 주지후보에 단독 입후보한 지현 스님이 당선 후 교구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현 스님은 2월 6일 쌍계사에서 열린 주지후보 선출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주지후보에 당선됐다. 산중총회에는 구성원 112명 중 65명이 참석했다. 지현 스님은 총무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거친 뒤 3월 중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단독 입후보로 경선 없이 당선된 지현 스님은 산중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 쌍계사 방장 고산 대종사가 주석한 방장실을 추모관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현 스님은 “(방장) 큰스님께서 지내셨던 방장실 내부 모습은 유지한 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추모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박물관과 설선당, 정묵당 등 여러 불사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현 주지스님(영담 스님)을 회주로 모셔서 기존에 추진해온 불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쌍계사 발전을 위해 화합대중으로 살면 아무런 문제없이 교구도 발전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현 스님은 고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1년 수계하고 봉암사 수선안거 이래 전문선원 총 22안거를 성만했다. 진주 보광사 주지를 지내고 쌍계사 교무·포교·사회·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천 평안사 주지를 맡고 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스님이 당선증을 지현 스님에게 전달하는 모습.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스님이 당선증을 지현 스님에게 전달하는 모습.
쌍계사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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