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가 2월 1일 서울 심택사에서 ‘제1회 숲명상전문가 교육 2급 과정 수료식’을 갖고 숲명상전문가 22명을 배출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숲과문학명상협회와 MOU를 체결한 후 첫 숲명상전문가(산림청 민간자격증) 교육(2급 과정)을 실시했다.

교육은 1월 16일 개강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3시간씩, 총 18시간 동안 이뤄졌다. 교육 기간에는 호흡명상과 걷기명상, 자애명상, 먹기명상, 요가명상, 싱잉볼 명상 등 다양한 명상법을 직접 실습해보고 숲에서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은 “숲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보니 (수료생들이)준비한 내용을 잘 흡수할 뿐아니라 스스로 창조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뛰어나 더 풍성한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양재국 협동조합 숲과함께 이사장은 “오랫동안 명상을 하고, 숲명상을 통해 생태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으로 나름의 연구와 준비를 해왔는데, 이번 지도자 교육을 하면서 그 효과가 입증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한 참가자도 “명상의 기본을 차분히 배워 나가며 내면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매 수업 시간이 나를 돌아보며 마음을 닦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걷기 명상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내가 자연 속에 있음을 느끼고 자연을 관찰하고 오감으로 숲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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