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부산 범일동 염불공양회 사무실

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총 1200만 원
시다림 봉사 현장 어려운 가정 목격 후
25년 동안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전달
무주상보시 원칙, 봉사 나눔 이어갈 것

불교TV염불공양회는 2월 2일 부산 범일동 염불공양회 사무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불교TV염불공양회는 2월 2일 부산 범일동 염불공양회 사무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영가의 극락왕생을 위해 염불공양을 올리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불교TV염불공양회(회장 하정선)가 인재불사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불교TV염불공양회는 2월 2일 부산 범일동 염불공양회 사무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10명에게 50만 원, 대학생 7명에게 100만 원 총 12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하정선 회장, 안상희 부회장, 강지원 감사, 윤정희 재무감사을 비롯해 회원 40명 명과 장학생 및 학부모가 참석했으며 삼귀의 및 보현행원, 반야심경으로 시작해 발원문 낭독, 회장 인사말, 경과보고, 장학금 수여식, 학생 대표 인사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이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회원들이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하정선 회장.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하정선 회장.

하정선 회장은 “오늘 학생들을 만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감이 든다”며 “장학금을 수여하며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왔는데 어려운 가운데 학업에 열중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의대에 가고 결혼을 해 병원 원장이 된 여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보람이 되고 십시일반 회원들의 성금이 더욱 공덕이 되는 거 같아 감사한다”고 말했다.

장학생을 대표해 유정은 학생이 감사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학생을 대표해 유정은 학생이 감사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유정은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불교TV염불공양회에서 수여하는 장학생을 대표해 먼저 감사인사를 올린다”며 “오늘 장학금은 저희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고 불제자로 더욱 정진해 성장하라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회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불교TV염불공양회는 아미타 불국정토를 발원하며 1994년 3월 10일에 창립했다. 특히 어둡고 소외된 현장을 방문해 금강경을 독송 염불하며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다. 장학금은 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마련됐으며 25년 간 인재불사에 앞장서고 있다. 장학사업은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시다림 염불을 요청 할 수 없었던 사람을 만나고 나서다.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망자를 위한 염불 요청도 불가능했지만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 환경 속에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던 것. 하정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했고 25년 간 이어와 전달한 장학금이 2억 5000만 원을 넘는다.

불교TV염불공양회는 동아대학교병원, 시민장례식장, 좋은강안병원, 착한 장례식장 등 여러 병원 및 장례식장에서 시다림 염불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님들의 다비 및 영결식을 방문해 추모의식에도 동참한다. 지난해는 불국당 정관대종사의 추모의식과 정혜당 지오 스님,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에 참배하며 금강경을 적어 올리고 염불공양을 올렸다. 불교TV염불공양회는 일체 모든 시다림 염불공양을 무주상 보시를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의 재난 현장을 방문해 나눔과 봉사를 진행해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부산불교에서 진행되는 봉축법회와 호국영령위령재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육법공양을 올려 장엄한 현장을 선사하고 있다.

하정선 회장은 “평생 불교를 믿었어도 중병에 걸리거나 생을 마감할 때 외롭고 쓸쓸하게 마무리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창립 이후 무주상 보시로 수많은 임종 현장을 지키며 어둠을 밝히고자 노력해왔다”며 “염불로 영가의 마지막 길을 밝히듯 앞으로도 학생들의 삶에 빛이 가득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할 것이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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