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서울 국제선센터서 창립법회 봉행
법원 스님·양형우 교수 추진
작년 9월부터 준비…회원 31명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 스님을 비롯해 홍연 재창립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 스님을 비롯해 홍연 재창립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홍익대 불교학생회가 13년 만에 재창립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弘緣)’(회장 남궁백)은 1월 28일 서울 국제선센터 대적광전에서 재창립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법 전하며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1965년 창립한 홍익대 불교학생회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활발히 운영되다 1998년 IMF 당시 활동이 주춤해졌고 2011년 결국 명맥이 끊겼다.

13년 만에 이뤄진 이날 홍익대 불교학생회 재창립에는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 스님과 양형우 지도교수의 노력이 있었다. 중앙승가대 재학 시절 한성대 등에서 지도법사를 한 경험이 있는 법원 스님은 깊은 역사를 가진 불교동아리가 사라진 것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에 국제선센터 신도부회장 양형진 법학과 교수와 의기투합했고 몇몇 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재창립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 이름을 ‘홍연’이라고 지었다. ‘홍연’은 ‘홍익대에서 만난 인연’의 줄임말이다. 이어 SNS와 학교커뮤니티를 통해 회원모집에 나섰다. 10월부터는 2주에 한 번 목요일 오후 6시 기초교리 수업을 진행했고 국제선센터에서 템플스테이도 한 차례 진행하며 신행활동을 겸한 홍보를 이어왔다. 12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홍연’에는 현재 31명이 가입한 상태다. 3월 새학기부터는 신입생 니즈에 맞는 홍보활동으로 회원모집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양형우 ‘홍연’ 지도교수는 “부처님 가르침 상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대의 이념과 일맥상통한다”면서 “대학생불자들이 자리이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궁백 ‘홍연’ 회장은 “동아리를 통한 인연으로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하며 부처님 법향이 전해질 수 있도록 늘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임은호 기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