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부산지원, 1월 9일 ~ 10일 교사 대상 템플스테이
“지금보다 단단한 나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주변을 밝고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도록요.”
“얼굴보단 내면이 좀 더 멋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하하.”
교육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지혜로움으로 세상을 밝히길 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스님)이 1월 9일~10일 1박 2일 동안 교사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지혜로 소통하는 우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템플스테이는 교사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교권 붕괴, 교권 추락 등의 문제에 직면한 교사들과 마음을 터놓는 소통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지원장 혜도 스님은 “여러분들은 교육의 최일선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다. 여러분 한분 한분은 수천, 수만 학생들의 인성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학생들을 이끌 수 있는 밝은 눈의 지혜가 있어야 하고 강한 내면의 힘이 있어야 한다”며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기 자신이 원래 지혜롭고 어려운 상황도 이겨내고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존재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템플스테이는 △입재식 △윤회담 △스님과의 차담 △촛불재 △새벽예불 △내면의 뜻을 따라서 △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윤회담’에서는 처음 만나는 참가자들끼리 “잠자기 전에 무엇을 하는지” “음식 먹기 전에 어떤 마음을 갖는지” 등 간단한 질문에 답을 나누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의 고민에 대해 스님이 조언해주는 ‘스님과의 차담’도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인간관계’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이에 스님은 “인간관계는 마음과 마음의 관계이니 우선 자신의 마음부터 잘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촛불을 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촛불재도 이어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촛불재를 통해 참가자들은 모든 문제가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확인했다. ‘내면의 뜻을 따라서’ 프로그램에서는 염주를 한 알 한 알 직접 꿰고 대행 스님의 법문을 사경하며 본인 스스로가 지혜의 재생처임을 한 번 더 되새겼다.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혜벽 스님은 “1박 2일 동안 선생님들이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 교육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선생님들의 지혜가 세상을 비춰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는 매년 방학 기간을 맞아 교사 연수프로그램으로 교사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도경 부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