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도량 참법 기도’ 정진 지속
참회와 불교증흥 발원하며 정진

익산 관음사(주지 덕림 스님) 관음회가 14년간 매월 1차례 모여 참회 기도를 봉행하고 있어 지역 불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익산 관음사 관음회(회장 김덕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관음재일이면 관음사 법당에 모여 자비 도량 참법 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익산의 대표적인 전법 도량인 관음사에 현 주지인 덕림 스님이 부임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관음회의 기도는 매회 3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관음회장 김덕순 불자를 비롯해 이명옥 불자의 인례로 봉행되는 관음회 기도 정진은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3시간 정도 진행된다. 초기에는 3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나 10년을 넘기면서 동참 불자들이 고령화되면서 현재는 축소 운영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만은 잃지 않고 있다.

관음회원들이 처음 정진을 시작하게 된 것은 이웃 종교에 비해 열악한 조건을 가진 익산의 특성을 고려해 불자들이 단합되고 화합된 모습으로 정진을 하며 지역 불교의 활성화를 위해 기도정진하라는 현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초기 3년간은 법화경 독송 법회를 진행했고 1년간은 금강경 독송법회를 진행했으나 10년 전 부터는 자비 도량 참법을 바탕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절을 하는 수행을 지속하고 있다.

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은 참회 법회를 통해 불자들 스스로 현생에서 쌓은 죄업을 씻어 버리고 관음사가 지역의 전법 도량으로 발전하고 불교가 왕성했던 옛 익산지역 불교를 회복하는 염원을 안고 정진하고 있다.

김덕순 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10년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어려운 위기가 있을 때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곁을 지키는 도반들이 서로 격려하며 이끌어 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관음사는 작은 도량이었지만 이제는 제법 사격을 갖춘 도량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많은 불자들이 동참해 자기 수행과 지역불교발전을 위해 함께 정진하기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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