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제주 법화사
자비나눔·승려복지기금도

제주 법화사와 여수 향일암이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잇따라 정성을 보탰다.

제주 법화사(주지 도성 스님)는 1월 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법화사는 해상무역의 근거지이자 한중일 무역이 모이는 중요한 곳”이라며 “법화사가 옛 명성을 되찾아 제주 불교의 중심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법화사 주지 도성 스님은 “신도들과 십시일반 기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제주도와 협력해 법화사 복원에 힘쓰겠다”라고 답했다.

김수길 법화사 신도회장도 “총무원장 스님의 지원 덕분에 올해 법화사 전통문화 체험관이 건립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여수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여수불교사암연합회장)과 권보성 (주)선행 대표, 남기웅 만다라 대표, 최용남 운학사 대표 등 불자 기업인들도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와 ‘자비나눔’ 기금으로 각각 1000만원씩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도 배석했다.

진우 스님은 “불자들 동참 덕분에 열암곡 부처님을 모시는 불사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불사에 원력을 모아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정기명 여수시장에게 “여수의 명소 향일암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했다.

연규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전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여수 불교 중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향일암 방문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에서 감사 소임을 맡고 있는 이상근 일신회계법인 회계사가 스님들의 노후복지 향상을 위해 승려복지기금 1000만원을 보시했다. 이 회계사는 “25년 여간 종단 주요 기관과 관련된 회계 업무를 맡아왔다. 종단을 위해 조금이나마 회향하고 싶어 기금을 내게 됐다. 앞으로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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