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예하 중봉성파 대종사 회향 법문
봉사 신행단체에 감사장 전달
불자체육인학생 장학금 전달

통도사(주지 현덕스님)가 30일간의 대장정 ‘계묘년 화엄산림대법회’를 회향하는 회향법회를 1월 10일 설법전에서 봉행했다. 화엄산림대법회는 지난 12월 13일 입재 법회를 시작했으며 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대종사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30여 명에 이르는 원로 대덕 스님들이 통도사를 찾아 각 품을 주제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하루 두 차례 화엄 법문을 펼쳤었다.

회향 법회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성파 대종사, 주지 현덕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법회는 관욕과 상단불공, 축원, 회향법문, 전달식, 주지스님 인사말, 시식 후 동참 위패 봉송 의식으로 진행됐다.

회향법문에서 중봉 성파 대종사는 “한 달 동안 화엄경 설법을 들은 여러분들은 자신을 항상 밝게 비추는 자화등을 발견해서 잘 가지고 계신다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그 등불을 잘 밝혀서 눈 밝은 불자들이 되길 바란다”며 “화엄경을 공부한 여러분들은 자신이 구품연대임을 알고 내 마음이 바로 부처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법을 가르쳐주신 부처님께 감사해야 하고 통도사의 개산조인 자장율사, 역대 조사스님들, 그리고 화엄 법석을 마련해준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일상에서도 늘 주변에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불자들이 돼 달라”며 법문을 설했다.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은 “한 달 동안 먼 길 와주셔서 화엄법회에 함께해주신 불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대방광불 화엄경의 대의가 우주법계 만법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밝힌다는 ‘통만법명일심’이다”며 “우리 마음이 우주법계 모든게 통하지 않는데가 없다. 오늘 종정예하께서 회통법문을 해주셨는데 잘 새겨서 간직하도록 하자”며 회향인사를 전했다.

한편 통도사는 매년 화엄산림 회향법회를 맞아 불자 체육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는 진해여자중학교 김지은 학생 등 총 10명의 학생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통도사는 화엄산림 기간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원만한 행사진행을 도운 사리탑 봉사회와 바라밀다 봉사회, 염불공덕회, 염화회 회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후 시식의식과 이어진 동참위패 봉송의식이 진행되며 화엄산림대법회 대장정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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